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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침을 뱉으면 내게 떨어집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3865 추천수:4 220.120.123.244
2021-10-10 15:29:20

하늘로 침을 뱉으면 내게 떨어집니다

 

옛날 옛날에 손에 항상 벽돌 하나를 들고 다니는 남자가 살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화나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벽돌로 머리를 때려주기로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난폭한 방법이지만 효과적일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허풍 떠는 걸 좋아하는 오만한 사람이 나타나서 남자를 깔보는 말을 했습니다. 늘 생각했던 일을 드디어 실행에 옮기게 된 남자는 벽돌을 들어서 그를 향해 던졌습니다. 상대가 벽돌에 맞았는지 아닌지는 잘 몰랐지만, 그 일이 있은 후 남자는 자신이 벽돌을 회수하러 가는 수고를 해야만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영 성가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남자는 스스로 이름 붙인 ‘자기 보호 시스템’이라는 것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벽돌에 1미터 길이의 노끈을 묶었습니다. 하지만 곧 이 방법에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남자의 적개심이 향하는 최종 목표가 1미터 이내에 있어야 하는 제약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남자는 ‘자기 보호 시스템’을 다시 수정했습니다. 이번에는 노끈 대신 두툼한 고무줄을 묶었습니다. 그러면 사정거리도 늘어나고, 던진 벽돌이 고무의 반동 때문에 제자리로 돌아오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밖으로 나간 남자는 자신에게 공격적으로 구는 사람을 만나자 힘껏 벽돌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조준을 잘못하는 바람에 표적으로 삼았던 사람은 벽돌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고무줄은 자기 임무를 다했습니다. 벽돌이 부메랑처럼 돌아와서 남자의 머리를 세게 친 것입니다. 남자는 화가 치밀어서 되돌아온 벽돌을 다시 던졌습니다. 하지만 다시 자기 머리에 일격을 가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거리를 잘못 계산한 게 문제였습니다. 세 번째로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네 번째로 벽돌을 던질 때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벽돌을 던져 맞추려고 했던 그 사람을 어쩐지 공격으로부터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던 것입니다. 멈칫하는 사이 벽돌은 허공을 찍고 되돌아와서 남자의 머리를 다시 한 번 세게 쳤습니다. 연속된 충격으로 남자는 정신이 혼미해져 결국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야기해 줄까요(호르헤 부카이 저)>라는 책에 나오는 “부메랑 벽돌”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모든 분노와 우울함, 공격성이 자신을 향하게 되고 결국에는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일단 분노나 노여움을 느끼거나 흥분하게 되면 그런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어떻게든 감정을 겉으로 표출하라고 말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4:26-27)”.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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