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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하면 잃는 것이 많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3565 추천수:5 220.120.123.244
2021-09-05 12:34:44

집착하면 잃는 것이 많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여자가 커피를 끓이다가, 설탕을 넣는 대신 실수로 소금을 넣어버렸답니다. 그녀는 옆집으로 가서 조언을 구했답니다. 옆집 여자는 후추가 소금의 반대니까, 차를 중화시킬 수 있을 거라 이야기했답니다. 그녀는 그 말대로 후추를 넣었지만 후추 맛 나는 짠 커피는 도저히 마실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다른 집에 가서 마늘이 소금과 후추의 맛을 가릴 수 있는 강력한 향신료라는 말을 듣고, 그대로 했지만, 커피의 맛은 더 이상해질 뿐이었답니다. 이런 식으로 하루 종일 그 여자는 다른 재료들을 추가했지만, 커피는 점점 이상한 맛이 났답니다. 그녀는 마침내 묻고 물어 마을에서 가장 현명한 여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현명한 여자는 “그거 부어버리고, 새로 끓여요”라고 말했고, 그 조언만이 망쳐버린 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답니다.

경제학에 매몰비용(埋沒費用, sunk cost)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묻혀 버린 비용'으로 이미 발생하여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합니다. 주식하는 사람들이나 도박하는 사람들, 연애하는 사람들, 고시보는 사람들 등이 들어간 돈이 아까우니까 본전을 뽑아야 한다고 계속 투자하다가 큰 실패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자존심을 걸고 개발했다가 2003년 운항 중단한 콩코드 여객기, 로밍 서비스의 대중화로 인기를 잃은 위성 휴대폰에 투자를 지속한 모토로라 등과 같이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져 버리는 것입니다. 미래에 손해를 볼 것이 예측되는데도 그동안 공들인 노력이나 시간, 비용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고 연애하는 사람들이나, 사업에 계속 투자하는 사람들,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고 붙들고 있는 사람들은 결국 큰 낭패를 보기가 쉽습니다. 집을 구입하기 위해 무리하게 대출받아 이자 빚에 허덕이고 있을 때 계속 집값이 끝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는데 원금보존의 법칙을 주장하며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기 위해 계속 붙들고 있으면 개인파산을 당할 수 있습니다.

행동경제학에서 보는 인간의 특별한 심리는 크게 두 가지라고 합니다. 하나는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손해 보는 것을 죽도록 싫어한다’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이것 때문에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진다고 합니다. 매몰비용은 이미 날아간 것입니다. 집착을 버린 만큼 강해집니다. 예수님 안에서 새 사람이 되었으면 이전 것을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신앙을 가지면 천국에서 영원히 삽니다. 산 날보다 살날이 더 깁니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눅 9:62)”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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