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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076 추천수:5 220.120.123.244
2021-08-01 14:48:08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올림픽은 열렸고 경기 속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울려 퍼집니다. 17세의 한국 탁구 최연소 국가대표 선수인 신유빈이 58세의 룩셈부르크 최고령 국가대표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상대 선수는 올림픽만 5번째 출전한 니 시아리안 선수인데 4년 전, 스웨덴에서 신유빈 선수는 패했고 니 시아리안 선수는 승리했습니다. 7세트까지 진행되는 경기에서 승리는 41세의 나이 차이와는 상관없이 신유빈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승리한 신유빈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저희 엄마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안 나오는 거 같아요. 어려운 상대였지만, 그래도 같이 풀어나가면서 좋은 경기를 했던 거 같아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패배한 니 시아리안 선수는 "신유빈 선수와 정말 좋은 경기를 했고, 다시 만났는데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네요. 그녀는 새로운 스타입니다." 그러면서 신 선수에게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습니다. 계속 도전하세요. 즐기면서 하는 것도 잊지 말고요."라고 했습니다.

양궁선수로 마흔이 훌쩍 넘긴 오진혁 선수 이야기입니다. 지난 7월 26일,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3세트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만 내면 금메달이 확정되었습니다. 3세트의 첫 세 발은 대만과 한국이 나란히 모두 9점을 쏜 상황이었고, 이후 한국 선수들은 9점, 10점을 쐈고, 대만은 10점, 9점, 9점을 쐈습니다. 이제 마지막 주자인 오진혁 선수가 9점 이상을 내면 금메달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마지막 화살을 쏘았고 나지막한 소리로 "끝"이라고 했습니다. 화살은 그대로 10점을 명중했고, 경기는 끝났습니다. 오진혁 선수는 인터뷰에서 그 순간을 말했습니다. "그때 제가 '끝'이라고 한 게 맞습니다. 양궁 선수들은 쏘는 순간 10점을 맞히는 느낌이 납니다. 마지막 화살을 쏠 때는 그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올림픽을 그는 아름답게 끝을 맺었습니다. 오랜 훈련으로 오른쪽 어깨의 회전근 4개 중 3개가 끊어진 상태이며 이마저도 80% 정도 파열됐답니다. 그러나 양궁에 대한 열정 하나로 진통제로 버티며 올림픽에 출전하였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이제 저도 중년의 나이가 되었는데, 어린 선수들과 있다 보니 나이를 잘 못 느낍니다. 할 수 있습니다. 안 해서 못하는 것이지, 하면 다 할 수 있습니다."

패배한 니 시아리안 선수도 승리한 오진혁 선수도 끝이 아름답습니다. 인생은 과정도 아름다워야 하지만 무엇보다 끝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마25:21)”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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