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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름이 있어 나무는 잘 자랍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154 추천수:5 220.120.123.244
2020-12-13 13:10:22

거름이 있어 나무는 잘 자랍니다

톨스토이 작품 중에 <두 사람>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소설은 에핌과 에리세이라는 두 사람이 성지순례를 떠나면서 생겼던 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에핌이라는 사람은 돈에서 부유한 축에 속했으며,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무슨 일이든지 완벽하게 일을 처리했습니다. 에리세이는 특별한 것이 없이 평범하고, 사람 좋아하는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이 성지순례를 함께 떠났지만 가다가 중간에 헤어졌습니다. 에핌은 성지순례를 계속하게 되었고, 에리세이는 중간에 집으로 되 돌아와야 했습니다. 에리세이가 집으로 되돌아오게 된 이유는 성지순례를 하려고 가져갔던 돈을 가는 도중에 다 써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돈을 죽어가는 한 가족을 살리는데 거의 사용했습니다.

에리세이는 물 한 잔 얻어먹기 위해 어떤 집을 방문했는데 가족들은 며칠을 굶어서 거의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모른 척할 수 없어 자기의 빵을 그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거동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우물에서 물을 길러다 주었습니다. 음식도 해 주었습니다. 그러다 에리세이는 자신이 성지순례를 가려고 모은 돈을 거의 다 써 버렸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에리세이는 성지순례는 간 셈치고 집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이 성지순례를 하려고 했지만 주님이 허락하지 않으신다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에핌은 우연히 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나타난 한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그로 인해 자신들이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그 사람들에게 들었습니다. 에핌은 느닷없이 나타났던 그 사람이 에리세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에핌은 에리세이가 한 일을 통하여 깨닫게 됩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죽는 그 날까지 우리 인간은 오로지 사랑과 선행으로써 그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철학자 베이컨은 인간의 삶의 형태를 곤충에 비교하여 세 종류로 설명했습니다. 첫째는, 거미 같은 인간유형, 둘째는, 개미 같은 인간유형, 셋째는, 꿀벌 같은 인간 유형입니다. 거미 같은 인간은 음지에 숨어서 남을 헤치며 살아갑니다. 개미 같은 인간은 열심히 일하며 노력해서 저축하고 자기만 먹고 삽니다. 남을 도와주지도 않고 베풀 줄을 모릅니다. 그러나 꿀벌 같은 인간은 남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입니다. 모두가 자기를 위해 사는 세상에서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성경은 “각각 자기 일을 돌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2:4)”라고 말씀하십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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