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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빗물은 그릇 크기만큼 담깁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118 추천수:24 112.168.96.71
2009-03-01 07:32:57
한 어부가 있었습니다. 고기를 잡는데 큰 고기는 다 버렸습니다. 그래서 동료 어부가 물어 보았습니다. "왜 큰 고기를 버리느냐?"고, 그 때 어부가 말했습니다. 우리 집 후라이팬이 작아 후라이팬에 들어갈 수 없는 고기는 버린다고 했습니다. 어느날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하얀 백지에 조그마한 점 하나를 찍어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질문하였습니다. "여러분! 무엇이 보입니까?" 학생들은 저마다 조그마한 점이 보인다고 답하였습니다. 그때 선생님은 "작은 점보다 훨씬 큰 하얀 백지는 보이지 않니? 너희들의 삶에 있어 절망은 이 작은 점이고, 소망은 이 넓은 하얀 백지란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후라이팬이 적다고 큰 고기를 버리는 사고를 고정 관념, 편견이라고 합니다. 에드워드 디보노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수직적 사고방식이라고 합니다. 자기 논리, 전통적인 생각, 이제까지 살아온 습관적인 생각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는 사고방식을 말합니다. 인도에서는 코끼리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어렸을 때부터 커다란 나무에 묶어 놓는다고 합니다. 이때 코끼리는 이른바 후천적인 무력감을 '습득'하게 됩니다. 달아나려고 애를 써 보지만 매번 실패하면서 결국 포기하고 마는 것입니다. 몸무게가 수 톤에 달하는 어른이 된 뒤에도 코끼리는 도망칠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작은 나무에 묶여 있더라도 나뭇가지 하나 움직여 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서커스단에서는 고양이를 훈련시킬 때 허튼 곳으로 뛰지 않도록 제일 먼저 유리 천장을 만든다고 합니다. 달아나려고 점프할 때마다 천장에 부딪치게 되면 고양이들은 천장이 없어지더라도 더 이상 펄쩍펄쩍 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서커스에 참여한 고양이들이 상상 속의 천장보다 높게 점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번 만들어 놓은 사고의 틀 안에 갇혀 외출하지 않으면 새로운 세계는 경험하지 못합니다. 새로운 세계를 맛보려면 콜롬버스처럼 달걀을 깨서라도 달걀을 세울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 앞에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문제는 해결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해 본 방법은 끝이 아니라 안 되는 방법을 알려 주었을 뿐입니다.

베드로는 밤이 다하도록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새벽이 되어 예수님이 오셔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합니다. 베드로는 고기 잡기의 전문가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말씀에 의지하면 새로운 세계가 보입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발상을 전환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기초입니다. 말씀에 의지하면 새 길이 열립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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