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물방아는 얼 새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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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4033 추천수:25 112.168.96.71
- 2010-02-21 06:59:01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950번 만에 합격한 할머니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69세인 차 할머니는 2005년 4월 13일 첫 필기시험을 본 뒤 계속 낙방했지만 950번째 도전하여 2종 보통 필기시험에 커트라인인 60점으로 합격의 기쁨을 맛보았다고 합니다. 시장에서 야채를 파는 차 할머니는 생업을 위해서 운전면허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환갑이 넘은 나이에 도전했답니다.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시험장에 가 시험을 치렀지만 매번 30∼50점에 그쳐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고 합니다. 합격을 하려고 그동안 들인 인지대(1회 6천원)만 500만원이 넘는 데다 시험장과 운전학원을 오가는 버스비와 식비 등을 합치면 그동안 투자한 돈만해도 2천만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자꾸 떨어지니 창피해 이웃에도 비밀로 했지만 그동안 들인 공이 아까워 포기할 수 없었다...남들이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 부러웠는데 올해가 넘기기 전 꼭 면허증을 따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끈기가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매년 연초가 되면 공부, 다이어트, 금연 등 여러 가지 결심을 합니다. ‘올해는 꼭 담배를 끊겠다. 다이어트를 하겠다.’라고 결심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흐지부지되고, 수십 번 도전해도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역시 난 안돼!’라고 실망하기도 합니다. 이시다 준은 “끈기의 기술”에서 끈기는 강인한 의지나 정신력보다는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합니다. 끈기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핵심은 단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일정행동을 늘리는 것과 둘째, 일정 행동을 줄이는 것입니다.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행동을 늘이고 목표를 성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동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만 철저하게 실행한다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목표달성을 둘러싼 행동을 목표행동, 부족행동, 과잉행동, 라이벌행동 등으로 분류합니다. 부족행동은 늘리되, 과잉행동은 줄이고, 목표달성을 방해하는 라이벌행동은 원천봉쇄할 수 있는 환경조건을 만들기 위한 '행동계약서'를 작성하고 실행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고 분석하여 2~3일 정도 시간대별로 자신이 한 행동을 쭉 적으라고 합니다. 목표행동에 도달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파악되면 악의 씨가 침투 못하게 조건을 만들어 주라는 것입니다. 동계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봅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행동을 수정한 결과입니다.
승리는 가장 끈기 있는 사람에게로 돌아갑니다. 부지런한 물방아는 얼 새도 없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