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강을 잇는 다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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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4416 추천수:26 112.168.96.71
- 2010-04-04 06:55:39
작가 보리슬라프 페키치는 [기적의 시간]에서 기적으로 고침받은 성경의 인물들은 패러디 했습니다. 기적을 통해 고침을 받은 문둥이는 결국 문둥이와 정상인 양쪽으로부터 모두 배척당하게 되었으며, 말문이 트인 벙어리는 평소 마음속에 품어온 로마인들에 대한 저주를 무심코 발설함으로써 십자가에 매달리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기적으로 눈을 뜨게 된 장님은 세상의 추악한 꼴을 참을 수 없어 스스로 눈 알을 뽑아버리며, 제정신을 되찾은 광인들은 이성의 전일적 지배에 반발해 자살을 택합니다.
베다니 사람 나사로에 대하여서는 이렇게 각색하였습니다. 어느 날 누이의 청에 따라 예수님 일행을 재워준 죄로 사두개인들에게 잡혀가 죽임을 당한 그는 예수의 기적 덕분에 나흘 만에 무덤에서 걸어 나옵니다. 그러나 다시 사두개인에게 붙들려가 끔찍한 죽임을 당합니다. 죽임당한 그를 다시 예수께서는 부활시켰습니다. 또다시 사두개인에게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이자 나사로는 머슴에게 부탁해 자신을 화장시켜서 다시는 죽임과 되살림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입니다.
작가는 신약 성경을 뒤틀어서 기적을 비평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기적을 믿지 않으려고 합니다. 예수전을 쓴 르낭은 나사로의 부활에 대하여 "예수에 대한 신앙이 식어 가자 베다니의 세 남매와 짜고 술책을 부렸다"고 했습니다. 스피노자는 "만일 누구라도 나를 위하여 요한복음 11장에 있는 나사로의 부활 기사를 진실로 입증하는 자가 있다면 나는 내가 세운 철학을 파괴하고 크리스천이 되겠다."라고 했습니다.
흄은 기적은 자연법칙의 위반이며 모든 역사적 진술 중에서 가장 개연성 없는 진술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루이스는 기적은 자연 체계의 창조자의 개입이라고 말합니다. 기적은 자연주의와 초자연주의 중 선택의 문제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기적은 거짓말이거나 전설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역사입니다. 거짓말이거나 전설이면 기독교는 거짓이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한다면 성경에 나온 모든 기적은 역사가 됩니다. 성경을 초자연적 하나님 말씀으로 보지 않고 인간 작업의 편집된 것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부활 사건은 허구 또는 신화로 받아들여집니다. 기적은 증거보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문제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면 기적은 오늘날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시 14:1)”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