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도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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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4874 추천수:27 112.168.96.71
- 2010-04-25 06:54:01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사물이 정도를 지나치면 도리어 안한 것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배부름이 배고픔보다 좋지만, 배가 너무 부르면 병이 나게 됩니다. 커피가 좋다고 과하면 뼈가 힘들어 지고, 소금이 몸을 위한 필수품이지만 지나치면 병을 가져다주며, 수줍음도 참는 것도 지나치면 병이 됩니다. 취미생활도 지나치면 화근이 되고, 사랑도 지나치면 집착이 되며, 상상도 지나치면 망상이 됩니다. 긍정적인 생각도 지나치면 자만이 되고, 순정도 지나치면 청승이 되며, 겸양도 지나치면 비굴이 됩니다. 검약도 지나치면 인색이 되고, 좋은 전략도 지나치면 올무가 되며, 훈계도 지나치면 잔소리가 됩니다.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
왕샹둥의 [심리학의 즐거움]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루는 미국의 유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이 한 목사의 설교를 들으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그는 목사에 대한 존경과 지지의 표현으로 다른 사람보다 두 배 이상 헌금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목사의 설교는 40분이 넘도록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크 트웨인은 조금씩 마음이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30분이 흘렀습니다.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의 소중한 시간을 이렇게 빼앗아도 된단 말인가!' 그는 아주 적은 돈만 헌금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다시 10분이 흘렀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마크 트웨인은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단 1센트도 내지 않겠어!' 목사는 그 후로도 한참이 지난 후에야 겨우 설교를 끝마쳤습니다. 드디어 헌금함이 다가오자 마크 트웨인은 헌금함에서 2달러를 훔쳤다고 합니다. 자극이 지나치게 많거나 강렬할 경우, 혹은 너무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한도초과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좋은 것도 적당해야 합니다. 물이 좋지만 많은 물은 홍수가 되고, 영양이 좋지만 과도한 영양은 비만을 만듭니다. 햇빛이 좋지만 지나친 햇빛은 가뭄을 만들고, 운동이 좋지만 지나치면 병이 되며, 잠이 좋지만 지나치게 오히려 건강을 해칩니다. 산소도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 한 지역 교회의 교인 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수로 하나님의 나라는 정당화 될 수 없고 명예욕에 복음은 포장되지 않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