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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는 메아리입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434 추천수:26 112.168.96.71
2010-05-09 06:52:58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노인 천국으로 일컬어졌습니다. 고종황제의 밀사노릇까지 했던 미국인 헐버트는 `이 세상에서 관습적인 노인복지가 가장 완벽하게 된 나라가 조선'이라 했고, 미국공사를 역임한 샌즈의 회고록에는 `나의 노년을 위해 조선 땅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했으며, 선교사인 알렌도 `노인과 망인사이가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어 이 세상에서 가장 죽는 것이 두렵지 않은 즐거운 노인천국'이라고 극찬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늙은 부모를 서로 모시기 싫어합니다. 중국 초나라에 원곡이라는 사람이 자기 아들에게 노부를 수레에 태워 버리도록 하였답니다. 손자가 할아버지를 버리고 빈수레를 끌고 돌아 왔답니다. 원곡이 수레마저 버리지 않고 온 것을 나무라자 아들 말이 `아버지가 늙으면 또다시 수레 만들기가 번거롭다고 생각하여 그때 다시 쓰려고 가져왔습니다' 하고 대꾸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가정에서 부모가 간혹 다투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들이 들을세라, 할머니가 들을세라 소리가 문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조심조심하며 투닥거렸습니다. 그러나 차츰 날이 감에 따라 부부싸움 소리가 점점 커졌습니다. "오늘 신경정신과에 다녀왔어요. 내 병명이 무엇인지 아세요?" 날이 가면서 소년의 어머니는 할머니에게서 고개를 돌렸고, 소년의 아버지도 할머니방 앞을 무심히 지나쳤습니다. 어느 날 또 죽는다는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소년의 어머니는 시퍼렇게 되어서 외쳤습니다. "나를 택하든지, 당신네 어머니를 택하든지, 둘 중 하나를 말해요!" 마침내 소년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합의를 하였습니다. 할머니가 묵을 방을 하나 얻어서 내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낙엽이 우수수 지는 날, 온 식구가 달려들어서 할머니의 이사짐을 꾸렸습니다. 아버지는 상자를 묶었고, 어머니는 고무장갑을 끼고 거들었습니다. 소년은 종이와 연필을 꺼내 와서 적었습니다. "헌옷장1, 전기장판1, 담요1, 밥통1..." 어머니가 물었습니다. "너, 왜 그런 것을 쓰니?" 소년이 대답하였습니다. "다음에 어머니를 내보낼 때 내가 챙겨드릴 품목이에요."

부모는 자신의 생명을 이 땅에 태어나게 해 주신 사실 하나로도 참으로 고귀하신 분입니다. 끝없이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다가 늙어서도 오로지 자식들을 생각하며 돌아가시는 분이 부모님들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3)”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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