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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은 소리가 납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830 추천수:25 112.168.96.71
2010-09-26 06:42:07
최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총리와 2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습니다. 인간미, 청렴함, 능력을 동시에 갖춘 명재상이자 태종 세종 문종 3대에 이르기까지 섬겼던 황희 정승도 요즈음 청문회는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황희 정승이 청문회에 세워지면 "왜 고려를 버리고 조선의 세종을 보필했냐?"며 변절의 이유를 추궁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친척이 무고한 사람을 때려죽인 것에 대하여 청탁을 받고 무마해 준 것에 대하여 추궁을 받을 것이며, 대사헌으로 있을 때 인사와 관련하여 뇌물을 받은 것에 대하여 증인 채택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특히 동료인 "박포"의 아내와 간통 사건에 대하여 언론이 연일 대서특필 할 것이고, 어머니가 노비였던 것이 드러나 명문가라 자부하는 자들이 그를 백안시할 것입니다.

전통 관료사회에 청렴도를 가르는 기준으로 '사불삼거(四不三拒)'라는 불문율이 있었습니다. 부업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일불(一不)이고, 재임 중 땅을 사지 않는 것이 이불(二不)입니다. 집을 늘리지 않는 것이 삼불(三不)이고, 재임 중 그 고을의 명물을 먹지 않는 것이 사불(四不)입니다. 삼거(三拒) 중 일거(一拒)는 웃사람이나 세도가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는 것이고, 이거(二拒)는 청을 들어준 다음 답례를 거절하는 것이며, 삼거(三拒)는 재임 중 경조애사(慶弔哀事)의 부조를 일체 받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준을 제대로 지킨 관료는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사무엘이 나옵니다. 당시 최고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고별 설교를 하면서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삼상 12:3)”라고 말합니다. 청렴하게 살았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흠이 있었습니다. 두 아들이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잘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통치를 거부하고 왕정을 요구합니다. 지나온 흔적이 향기로만 가득한 사람은 없습니다. 성군 다윗도 간음하였고, 홀로 살았던 바울도 마가의 문제로 바나바와 다투었습니다.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3:10)”라고 말씀합니다. 주님께 나오면 정죄받지 않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1:9)”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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