푯대가 분명해야 바르게 갑니다
왜 똑같이 레슨을 받아도 어떤 아이들은 진도가 빠르고 어떤 아이들은 그렇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풀기 위해 게리 맥퍼슨은 연구하였습니다. 그는 무작위로 선택한 아이들 157명의 아이들이 다룰 악기를 결정하기도 전인 일곱 여덟 살 무렵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줄기차게 따라다녔습니다. 그리고 상세한 인터뷰, 생물학적인 테스트, 연습 장면 녹화 등을 통해 진도를 측정했습니다. 처음 9개월 동안 지켜본 결과, 전형적으로 일부 학생의 실력은 로켓처럼 빠르게 치솟았고, 몇몇은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대부분은 그 중간에 속했습니다. 무엇이 로켓처럼 실력을 빠르게 치솟는지 그 원인을 찾기 위해 맥퍼슨 박사는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원인은 IQ, 청각적 감수성도, 수학적 능력이나 리듬감, 혹은 감각 운동, 소득수준도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악기를 얼마나 오래 배울 계획인지 묻고 ‘단기, 중기, 장기’의 세 가지 범주로 압축했습니다. 아이들의 일주일간 연습량에 따라 ‘적음(매주 20분), 중간(매주 45분), 많음(매주 90분)’의 세 가지 범주로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스킬을 측정한 다음, 수행 능력(연주 실력)과 학습 계획 및 주간 연습량을 비교해 그래프를 그려보았습니다. 그 결과 실력 향상의 결정적 요인은 적성이나 유전형질이 아니라, 학생이 레슨을 시작하기도 전에 품었던 작지만 강력한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차이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연습량이 같을 때도 장기 계획을 세운 그룹은 단기 계획을 세운 그룹보다 연주 실력이 40퍼센트 더 뛰어났습니다. 장기 그룹의 아이들은 일주일에 20분만 연습해도 1 시간 반 동안 연습한 단기 그룹보다 더 빨리 향상되었습니다. 장기 그룹의 아이들이 연습까지 많이 한 경우에는 향상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습니다.
첫 레슨에 임할 때 품은 생각이 언덕의 눈덩이처럼 교사의 역할이나 연습량보다도 훨씬 중요하다고 합니다. 박세리가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로, 한국인 여자 선수 45명이 LPGA 투어 우승컵의 1/3을 싹쓸이 한 것처럼 강력한 동기부여가 재능의 용광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탤런트 코드(대니얼 코일 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나도 저 사람처럼 할 수 있다’는 외부로부터 주어진 강력한 동기부여가 뛰어난 사람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푯대가 분명해야 바르고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인생도 궁극적 푯대가 있어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소망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삶의 질은 달라집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시39:7).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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