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있어 봄꽃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혼이나 자식의 죽음, 성폭행, 첫 사랑의 이별, 부모의 폭력, 사별, 실패, 실수 등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음아, 넌 누구니>를 펴낸 더공감 마음학교 대표인 박상미 선생님은 1970년대 산아제한 정책 때 셋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6개월이 된 뒤에 임신한 줄 알고 낙태를 하기 위해 어머니가 산부인과에 여러 번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묘하게 의사 선생님이 없어 결국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태아 시절 무의식 중에 받은 충격은 마흔이 넘도록 따라다녔답니다. 어린 시절부터 우울증을 앓았고, 신경정신과를 무수히 다녔다고 합니다. 24살에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답니다. 그러다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보니 지난 모든 여정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자기 상처 때문에 상담 심리학을 공부했고 36세 때 박사 과정을 밟았고 독일 학술교류처의 장학생으로 뽑혀 독일에서 연구하였답니다. 거기에서 입양인을 만났고 90%는 너무 힘들게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 미혼모를 도왔답니다. 교도소에 가 있는 미혼모의 남편을 돕기 위해 재소자 6만 명을 대상으로 치유방송을 했다고 합니다.
어떤 과거든 일어난 과거는 바꿀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단지 해석의 영역일 뿐입니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보약이 될 수도 있고 독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거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떤 관점으로 해석하느냐 입니다. 신앙인은 하나님의 섭리적 관점으로 해석을 하는 것입니다. 나쁜 기억을 바꿀 수는 없지만, 삶의 재해석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바꿀 수 있습니다. 높은 하늘을 오르는 새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과거의 아픈 기억을 해석하면 아픈 상처도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시각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높이 올라가 있는 새처럼 전체적으로 삶을 조망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상처를 지울 수 없다면 시각을 바꾸어 불행에도 의미를 부여하면 됩니다. 아이는 넘어지면서 걷기를 배웁니다. 고통도 말없이 품으면 보석이 됩니다. 재목이 되는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높은 봉우리는 작은 봉우리로 이어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은 추운 겨울을 버티고 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3-4)".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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