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열린말씀 열린편지

열린편지

게시글 검색
그릇은 담긴 물건에 따라 그 가치가 다릅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589 추천수:26 112.168.96.71
2010-12-26 09:15:57
인간의 값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인간에 대한 완전연구'라는 저서를 쓴 B. A. 하워드는 인간의 몸을 이루는 물질이 다음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물 38ℓ, 비누 7장에 해당하는 지방, 9,000개의 연필심을 만들 수 있는 탄소, 2,200개의 성냥을 만들 수 있는 인, 중간 크기의 못을 만들 수 있는 철분, 닭장 1개를 하얗게 칠할 수 있는 칼슘, 극미량의 코발트, 요오드, 아연, 구리, 몰리브덴, 티타늄.” 이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5,000~6,000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값이 그 정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물건처럼 취급받던 노예의 값도 그보다는 더 합니다. 서기 1세기 로마제국의 경우 일반적인 노예는 당시 화폐 단위로 500~1,500 데나리우스, 포도농사에 숙련된 노예는 2,000 데나리우스, 노래를 잘 부르는 여자 노예는 4,000 데나리우스, 예쁘고 젊은 여자 노예는 6,000 데나리우스에 달했다고 합니다. 당시 로마 시민의 연평균 소득이 500~1,000 데나리우스 정도였다고 하니 노예는 의외로 고가품이었습니다. 기원전 1세기 중국 한나라에서 노예의 가격도 당시 서민의 연평균 소득과 맞먹는 1명 당 1만전이었다 하고, 고대 아테네에서도 당시 아테네 서민의 연평균 소득은 300드라크마였는데 노예의 가격은 1명 당 200~500 드라크마 사이였다고 합니다.

노예제도로 노동력을 상품화할 때보다 근현대에 와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해 심미적으로 뛰어난 외모를 상품화할 때는 더 비싼 값으로 매겨졌습니다. 엘리스 프레슬리나 마이클 젝슨과 같은 스타들의 값은 대단합니다. 생명공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21세기에서는 신장, 심장, 간, 각막, 뼈, 피부 등 인간의 몸에 있는 모든 생물학적 자원을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을 통해 인간이라는 자원의 가격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뛰어올랐습니다. 실제 노예의 가격은 평범한 사람의 1년 소득 정도였지만 생명공학 기술이라는 관점을 통해 본 인간의 몸은 아무리 낮게 잡아도 1인당 수천만 달러, 즉 평범한 샐러리맨이 수백~수천 년은 일해야 벌 수 있는 정도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인간의 생물학적 자원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값비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래 전에 인간의 가치에 대하여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마16:2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참으로 가치 있는 존재입니까?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0.12.26
SNS 공유

댓글[0]

열기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