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흘러야 썩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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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4419 추천수:29 112.168.96.71
- 2011-05-15 09:01:55
흐르지 않으면 모든 것은 죽습니다. 물이 흐르지 않으면 강이 죽고 피가 흐르지 않으면 몸이 죽습니다. 바람이 흐르지 않으면 대기가 죽고, 돈이 흐르지 않으면 경제가 죽습니다. 겨우내 마른 나무도 물이 흐르면 살아나고 삭막한 사막도 물이 흐르면 새순이 솟아납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흘러야 삽니다. 말이 흐르고, 정이 흐르고, 마음이 흘러야 살아납니다. 같이 살아도 대화가 없다면 살아있는 관계는 아닙니다. 소통은 조직의 생명줄입니다.
의사소통은 언어적 요소와 비언어적 요소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메러비안 법칙(law of Mehrabian)에서는 비언어적 요소의 역할이 소통에서 더 크다고 말합니다. 심리학자 앨버트 메러비안(Albert Mehrabian)은 상대방에게 내용을 이해시키는 데 있어서 목소리는 38%, 표정은 30%, 태도는 20%, 몸짓이 5%의 영향을 끼치지만 말하는 내용 자체는 겨우 7%의 비중만을 차지한다고 주장합니다. 말의 내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는 것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댄 아르케 박사는 두 남자가 막 끝난 농구 경기에 대하여 토론하는 장면을 비디오테이프로 보여주고, 실험 참가자들에게 이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누가 이겼는지를 판단하도록하였답니다. 이 때 의사소통의 방식에 차이를 두었답니다. 하나는 언어적 자극만을 제시하는 조건이었고 다른 사람은 언어뿐 아니라 제스처 등과 같은 비언어적 자극을 모두 사용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실험 결과는 비언어적 자극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쪽이 정확도가 현저하게 높았답니다. “습관의 심리학(곽금주 저)”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소통의 적극적 제스처나 목소리가 더욱 효과적인 소통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미국 MIT대학 미디어랩에서 젊은 경영진 집단과 재정 전문가 집단에게 MIT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하라고 했답니다. 직접 와서 발표하든 문서를 구체적으로 제출하든 선택은 자유지만 가장 이득이 남을 것 같은 아이디어를 선택할 것이라고 했답니다. 결과는 직접 와서 대면하고 발표한 경우가 채택되는 비율이 훨씬 높았답니다. 참여한 연구원들은 아이디어가 참신해서 선택했다고 답하고 있었지만 실은 발표의 내용보다 얼마나 자신 있게 발표 했는지, 또 얼마나 적극적인 신체적 제스처로 말하고 있는지가 중요했다는 것입니다. 소통은 관계의 생명줄입니다. 비언어적 요인이 오히려 언어적 요인보다 소통을 더 분명하게 해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의 소통에 대해 성경은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3:18)”라고 말씀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