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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연도 바람 없이는 날 수 없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278 추천수:26 112.168.96.71
2011-10-02 08:36:28
피아노도 없었던 16세 한국 소녀가 전액 장학금에 생활비까지 받으며 '팝음악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버클리 음대에 최연소 입학하였다는 내용이 신문에 나왔습니다. 정규 음악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고 한국인 최초로 '총장 장학생(Presidential scholarship)'으로 입학한 것입니다. 그는 역대 한국인 입학생 가운데 최연소이고 현재 버클리음대 재학생 중에서도 가장 어리다고 합니다. 교회 부목사의 딸인 강채리양은 6세 때부터 교회에서 피아노를 배웠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선교 음악 활동을 하던 어머니였답니다.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때문에 돈을 내고 받는 전문적인 개인 교습은 꿈도 못 꿨고 집에 피아노도 없었답니다. 재즈음악을 시작하게 된 건 초등학교 6학년 때 같은 교회에 다니던 한 음대생 언니가 "현대음악을 한번 해보라"며 가르쳐 준 게 계기였답니다. 단번에 재즈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학교를 다니면 음악 공부를 하는 데 제약이 많다. 중학교에 가지 않고 재즈 공부만 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답니다.

부모는 딸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초등학교를 졸업하자 곧바로 재즈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서울재즈아카데미에 등록했고, 대학 입학에 필요한 중·고교 학력은 검정고시로 땄다고 합니다. 버클리음대에서 장학금을 준다고 했지만 식비·주거비 등 생활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포기했답니다. 그런데 대학 측이 강양의 형편을 알고 졸업 전까지 등록금은 물론 기숙사비·식비 등 생활비까지 모두 주겠다고 하여 입학하게 되었답니다. 강양은 음악 활동 목표를 이렇게 말했답니다. "저는 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 음악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부러지지 않는 희망과 사랑을 주기 위해 음악을 합니다.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아시죠? 빈민가 아이들에게 악기 연주를 가르쳐 폭력과 가난으로 물든 사회를 교화했다는 오케스트라…. 그게 바로 제 음악의 최종 목표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 한국인 학생을 '미래에 필요한 인재'라고 극찬하였습니다. 소액대출을 해주는 비영리단체 '해피데이 마이크로펀드'를 운영하는 학생입니다.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은 미국의 틴에이저들이 돈이 없어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펀드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피구대회나 깃발뺏기 대회 등을 개최해 1만달러 정도의 기금을 마련한 뒤 학생들을 대상으로 100~1000달러 정도씩을 대출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꿈을 꾸는 사람들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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