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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10440 추천수:25 112.168.96.71
2011-11-13 01:21:11
해마다 성탄절이 되면 “얼굴 없는 천사”라는 기사가 실립니다. 2000년 4월부터 동사무소에 이름 없이 기부하였는데 올해까지 12년 동안 13차례에 걸쳐 모두 2억 4744만 6120원을 전달하였다고 합니다. 올해도 전화를 받고 동주민센터가 박스를 개봉해보니 5024만 2100원이 들어 있었고 "어려운 이웃 도와주십시오.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메모를 남겨놓았다고 합니다. '얼굴 없는 천사'는 용케 CCTV가 없는 곳에만 돈을 놓고 가고, 항상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어왔답니다.

구세군에 2억 내민 노부부 천사 이야기도 실렸습니다. 지난 4일 명동 자선냄비에 익명의 노신사가 넣고 간 1억 1000만원이 '자선냄비 개인 기부 최고액'이었는데 이 노부부에 의해 경신되었다고 합니다. 부인과 함께 구세군 사령관실을 찾은 할아버지(91)가 2억을 내밀어 성함과 거주지, 연세를 여쭸지만 "다 쓸데없다"며 나이만 알려줬다고 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과 청소년 가장들을 돕는데 써 달라"고 했답니다. 이들 부부는 2년 전에도 1억 원을 기부했는데 "왜정 때 이북에서 초등학교만 나와 배운 것, 가진 것 없이 재산을 모았다. 자식들에게 재산 대신 구세군 감사편지를 물려주고 싶다"고 했답니다.

미국 자선단체 '얼굴 없는 천사'는 익명으로 기부를 받아 익명으로 전달합니다. 25달러를 내면 '친구', 50달러부터는 '회원', 100달러 이상은 '스폰서', 250달러 이상 내면 '천사'로 부릅니다. 기부를 하면서도 생색을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부도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기부도 기부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세상을 밝게 하고 모방기부를 하게하여 전염되는 기적을 이룰 것입니다. 그러나 자선은 좋은 것이지만 자선하는 동기와 방법도 중요합니다.

유대인들은 구제 방법에 따라 그 선행의 정도를 여덟 단계로 나누었습니다. 가장 높은 단계의 구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어 그가 사업을 일으키게 하거나, 혹은 그와 동업을 하던지 직업을 구해주어 그가 구제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돕는 일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구제하는 자나 구제 받는 자가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도움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돕는 자는 자기가 누구를 돕는지 알지만 도움을 받는 자는 누가 돕는지 모르는 경우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6:3-4)” 심장은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명이 유지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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