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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많은 목수만 좋은 집을 짓는 것은 아닙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721 추천수:27 112.168.96.71
2012-01-22 08:08:59
해마다 입시철이 끝나면 합격하여 기뻐하는 가정도 있고 실패하여 고통스러워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특히 언론에 보도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합격한 사람들을 보면 누구나 감동이 됩니다. 몸 불편한 오빠와 그의 손발이 된 여동생이 함께 대학에 가게 된 기사가 실렸습니다. 성대에 합격한 홍성훈 군은 뇌병변 1급 장애인이었다고 합니다. 거의 혼자서 움직일 수도 없고 말도 거의 하지 못했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한 달에 단편소설을 한 편씩 쓰면서 소설가의 꿈을 키웠고, 문학적 재능을 살려 대학에 도전하였답니다. 작년에 시험을 보면서 어머니는 말 못하는 아들을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학교 당국에 요구했으나 거절당하고 시험도 보지 못했답니다. 그 일로 성훈군은 몇 개월 동안 실의에 빠져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재수하여 대학에 합격했답니다. 화물트럭을 몰던 아버지는 2003년 교통사고를 당했고, 보험설계사인 어머니가 주로 생계를 책임져 동생인 정민양이 오빠 곁을 지켰답니다. 오빠를 따라 병원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힘겹게 공부하였지만 본인도 작년에 서울대에 합격을 하였답니다. 오빠를 돌보면서 공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남보다 2배 이상 노력해 전교 1등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오빠를 돌보는 일 때문에 고3 올라오기 전에는 야간 자율 학습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답니다. 하지만 서울대 간호대학에 합격해 올해부터 오빠와 나란히 새내기가 되었답니다. 오빠를 항상 옆에서 챙겨준 정민양은 "아픈 사람을 낫게 해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고, 그 꿈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또 희망을 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시각 장애인이 최초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최영씨 이야기입니다. 고3 때인 1998년 점차 시력이 나빠지는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았답니다. 현재는 거의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 1급이라고 합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여 사법고시를 본 것입니다.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5번 도전한 끝에 2008년 제5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답니다. 1년 뒤 사법연수원 41기로 입소하여 연수생 1030명 중 40위권의 좋은 성적을 내어 특별상을 받았답니다.
그는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교수님과 직원, 동료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현명하고 성실한 법조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답니다. 호흡이 있는 한 어떤 경우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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