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둑도 작은 구멍으로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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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5960 추천수:25 112.168.96.71
- 2012-08-19 07:42:27
1930년 프로펠러 하나 달린 단발기를 몰고 대서양을 처음 횡단한 영웅이 있었습니다. 린드버그 대위입니다. 생명을 건 모험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그 일에 도전했다가 생명을 잃었습니다. 린드버그 대위는 조그만 비행기를 타고 서른 몇 시간 동안 대서양을 횡단했습니다. 그리고는 일약 세계가 주목하는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가 영웅이 된 다음에 파리를 한 번 방문했는데, 그가 온다는 말을 듣고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어느 큰 담배 회사 사장이 이 기회를 이용해 자기 회사의 담배를 광고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린드버그에게 다가가 담배 한 개비를 주면서 말했습니다. “선생님, 이것을 손에 끼어도 좋고 입에 물어도 좋습니다. 포즈 한 번만 취해 주십시오. 그러면 사진 한 장을 찍는 대가로 5만 달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80년 전에 5만 달러라면 대단한 액수입니다. 그러나 엄격한 믿음을 가지고 있던 린드버그는 이런 말로 대답했다고 합니다. “선생님, 저는 세례 받은 교인입니다.” 이 말은 파리 신문에 기사로 나왔고, 그의 말을 듣고 그 당시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성금 10만 달러를 모아서 린드버그에게 갖다 주었다고 합니다.
모든 유혹의 힘이란 것은 그것이 나를 더 행복하게 할거라는 전망에서 비롯됩니다. "누구나 하는 것이니까." "작은 것이니까." "아직 젊기 때문에", "딱 한 번만이니까" 등으로 "욕망을 채워줄 터이니 나를 선택하라."고 덫을 놓습니다. 유혹은 채워지지 않은 욕망의 호수에 낚싯대를 던지는 것입니다. 삶의 불만과 공허감에 사로잡힌 사람, 색다른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미끼를 던집니다. 누구도 그 미끼 앞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번영과 기쁨을 주겠다고 달려드는 유혹을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로 유혹자는 완벽한 환상을 줌으로 현실을 잊게 만들어 버립니다. 유혹은 욕망의 창인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등 오감각을 통해 가랑비처럼 다가옵니다. 유혹은 나팔을 불며 다가오지 않고 저항하지 않도록 안심시키며 우회적으로 고삐를 조일 끈을 만들며 접근합니다. 헷갈리도록 애매한 태도를 취하며 교란합니다. 거부할 수 없는 쾌락을 제공하여 마음속으로 딱딱한 껍질을 깨고 방어본능을 서서히 허물어뜨려 버립니다.
아담과 하와는 유혹자 앞에서 힘없이 무너졌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유혹자 앞에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라고 단호하게 물리쳤습니다. 유혹받을 때 타협이나 협상하지 말고 ‘아니오’라고 해야 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2.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