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나무에도 꽃은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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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5499 추천수:26 112.168.96.71
- 2012-12-09 07:23:25
사람은 20세 즈음부터 뇌의 신경세포가 죽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50세부터는 10년마다 2%가 감소한다고 합니다. 70~75세에 이르면 더욱 급격하게 신경세포가 줄어들어 치매 등의 문제를 야기되기도 하는데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자기애(自己愛)’가 강해진다고 합니다. 보통 20·30대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기질적 성향은 자기 자신보다 일의 성취를 중요시하고, 40대가 되면 일의 성취도 중요하지만 가정과 자식, 자손 등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진다고 합니다. 50대에는 지역사회를 많이 생각하는 경향을 띠다가 60대가 되면 지역사회에서 자기 자신으로 정서적 생각이 옮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40대와 70대가 하루에 생각하는 대상과 시간을 보면 40대는 우리 아이, 내 사업(직장), 나 자신 등의 순인데 70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는 시간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체력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지고 판단력도 감퇴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신 고집과 에고(ego)와 편견이 늘고 더욱 욕심스러워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이 들었다고 포기하거나 안주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가나안을 찾아갔습니다. 모세는 80세 때에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으로 인도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80세가 넘어서 가나안으로 들어가 그 땅을 정복하였습니다. 영국 사람 윈스턴 처칠이 공산권을 [철의 장막]이란 말로 경고한 것은 71세 때였습니다. 78세에 노벨 평화상을 받기까지 젊은이답게 일하였습니다. 38세에 선교 사역을 시작한 시바이쩌는 77세에도 자신의 이념을 성취하기 위해 집념을 불태우다가 77세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뉴욕주 롱 아일랜드 오이스터베이 감리교회의 찰즈 맥코이 목사는 71세에 새출발을 했습니다. 인도 선교사 한 분이 설교를 한 후 교인들에게 선교사 지망을 호소했습니다. 한 사람도 희망자가 없자 담임목사인 맥코이 목사가 "71세라도 늦지 않았소?"하는 질문하였습니다. "늙은 나무에 더 좋은 열매가 맺힐 수도 있다"는 대답을 듣고 이날 결심하고 선교사가 된 맥코이 목사는 86세에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15년간을 중국의 아편 중독자들을 위하여 사랑을 쏟았던 것입니다. 타티안은 98세에 그의 거작 "르판트의 전쟁"을 그렸으며 미켈란젤로는 80이 넘어서 그의 대작을 만들어 냈습니다. 바울은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4:16)” 늙은 나무에도 꽃은 핍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