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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에 새긴 이름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5382 추천수:22 112.168.96.71
2013-05-05 07:09:31
사람들은 기억하고 싶은 것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망각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기억 자체를 잃어버리는 ‘완전 망각’과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뇌에 저장되어 있지만 인출이 되지 않는 ‘유실 망각’이 있습니다. 심리학자 에빙하우스는 망각에 대하여 연구하여 망각 곡선을 만들었습니다. 그에 의하면 사람은 학습한 지 20분이 지나면 42%의 기억이 사라지고, 한 시간 후에는 56%, 하루가 지나면 66%, 일주일 후에는 75%, 한 달 후에는 80-90% 이상을 잊게 된다고 합니다. 새로운 단어가 영구 기억 단계로 가려면 특별한 자극이 없는 경우 각기 다른 상황에서 15회 정도의 반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억을 잘하려면 한 시간 내에 다시 외우면 하루 동안 기억이 지속되고 , 하루 지난 후 다시 외우면 일주일 동안, 일주일 후에 다시 외우면 한 달, 한 달 후에 다시 외우면 6개월, 6개월 정도 기억이 지속되면 장기 기억 상태에 접어들고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잠깐 회상만 해도 영구 기억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기억은 관심을 가져야, 절박해야, 재미있어야, 강하게 입력해야, 기억하려고 해야 잘 기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억에는 지식이나 사건을 기억하는 ‘서술적 기억’과 학습으로 알게 되는 ‘선언적 기억’이 있습니다. 선언적 기억에는 암기를 통해 얻어지는 ‘의미 기억’과 체험을 통해 얻어지는 ‘에피소드 기억’이 있습니다. 비선언적 기억은 ‘절차적 기억’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단기 기억은 밀러가 말한 것처럼 7?2(밀러 넘버) 정도로 이것이 오래도록 보존되려면 장기 기억에 저장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방법으로 기억해도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정신과 레지던트였던 다니엘 오퍼와 그의 동료들은 14세 소년 73명을 모집해서 부모에 대한 느낌, 부모의 훈육 방법, 가정환경, 성 정체성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인터뷰했습니다. 그리고 34년이 지나 48세가 되던 해에 다시 그들을 불러 모아 10대 시절을 기억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34년 전에 기록한 것과 일치되는 내용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기억을 완벽하다고 고집을 부리면 불행했던 과거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며 현재와 미래를 과거의 감옥으로 끌고 가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불완전할 수 있고 지나간 것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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