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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개선의 기회입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9058 추천수:22 112.168.96.71
2013-06-09 07:06:11
같은 위기를 만나도 어떤 사람은 그 위기를 더 나은 삶을 위한 계기로 삼고 어떤 사람은 그 위기로 무너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로드아일랜드 병원에서 엉뚱한 곳을 수술하여 노인이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 후 4개월이 지난 후 다른 환자의 머리를 수술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 보건국은 5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지만 18개월이 지난 후 구개열 수술을 받던 어린아이의 엉뚱한 곳을 수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시 5개월 후 멀쩡한 손가락을 수술하게 되었고 또다시 10개월 후 환자의 머릿속에 드릴 날을 남겨 두었습니다. 이런 실수로 다시 45만달러의 벌금을 물었고 그 병원은 의료과실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언론은 연일 그 병원의 의료과실을 보도했고 병원은 인가가 취소될까봐 위기의식이 팽배해졌습니다. 이 때 병원의 최고 품질 책임자인 쿠퍼 박사는 비판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며 병원이 쇄신할 천재일우의 기회가 온 거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엄청난 손실을 감수하고 긴급하지 않은 모든 수술을 하루 미룬 후 팀워크를 강조하는 집중 훈련을 시켰습니다. 모든 수술에서 중간 휴식과 점검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수술실에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환자의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문제라면 어떤 직원도 익명으로 보고할 수 있게 하는 컴퓨터 시스템도 도입하였습니다. 과거에도 제기되었던 문제였지만 위기감이 고조되자 모두가 변화를 받아들였습니다. 2009년 새로운 안전 수칙이 시행된 이후로 병원에서는 단 한 건의 의료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중환자 간호 분야에 가장 권위 있는 병원으로 인정받아 비컨 상도 받았습니다. 암 수술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 미국 외과 학회로부터 공로상도 받았습니다. <습관의 힘>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위기는 개선을 위한 절호의 기회입니다. 위기는 할 수 없는 것을 하게 하는 무척 유용한 기회입니다. 미국 항공 우주국은 안전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무진 애를 썼지만 1986년 챌린저 호가 폭발할 때까지 그런 노력의 성과는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그 참사 이후 NASA는 품질 기준을 철저하게 재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런던 지하철은 화재 이후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었고, 2008년 금융위기 때 오바마 정부는 그 위기를 활용하여 7870억 달러의 경기 부양책을 통과시켰고, 건강 보험 개혁법을 통과시켰고 소비자 보호법을 개정하였습니다. 위기가 아니면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위기는 변화를 위한 기회입니다. 질이 달라집니다. 위기를 만날 때 두려워말고 개선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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