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구멍이 큰 둑을 무너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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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목사 조회수:5848 추천수:19 112.168.96.71
- 2013-09-15 06:40:37
어느 대학 건물에 커피 자판기 두 대가 있었습니다. 왼쪽 자판기는 가끔 동전을 먹고 커피가 아닌 오리발을 내밀지만, 오른쪽 자판기는 언제나 착실하게 동전에 상응하는 커피를 제공합니다. 당연히 학생들은 오른쪽 자판기를 선호하지만, 그 건물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셀 수 없이 많고 자판기는 딱 두 대밖에 없기 때문에 왼쪽 자판기에도 언제나 긴 줄을 서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두 자판기 모두 고장이 났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학생들은 두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두 자판기는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이때 어느 자판기 앞에서 학생들이 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못할까요? 가끔 오리발을 내밀었던 왼쪽일까요, 아니면 언제나 착실했던 오른쪽일까요? 정답은 가끔 오리발을 내미는 왼쪽 자판기라고 합니다.
미모의 두 아가씨 영숙과 미숙이 있습니다. 성격이 까칠한 영숙은 남자들의 친절과 선물에 별로 좋아하는 기색을 하지 않습니다. 가끔 자신이 기분 내킬 때만 고맙다는 표현을 합니다. 반면에 친절하고 착한 미숙은 남자들의 호의에 언제나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누가 더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을까요? 까칠한 영숙일까요, 친절한 미숙일까요? 까칠한 영숙이라고 합니다. <꼭 알고 싶은 심리학의 모든 것(강현식 저)>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가끔 해주는 부분 강화 효과가 어떤 행동에 대해 매번 빠지지 않고 강화물을 제공하는 연속 강화보다 행동을 지속시키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연속 강화를 경험했을 경우 강화물이 제공되지 않으면 유기체는 행동을 빨리 중단하고, 부분 강화일 경우에는 행동을 느리게 중단한다고 합니다. 강화물로 형성되었던 행동이 강화물의 중단으로 사라지는 현상을 소거(extinction)라고 하는데 부분 강화일 때 소거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스토커 당하는 연예인이 그것을 고통스러워하면서 스토커를 설득하기 위해 한두 번 만나주면 스토커는 부분 강화를 받았기 때문에 행동의 소거가 더 어렵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예 만나지 말아야 스토커를 단념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중독도 마찬가지입니다. 술 중독으로 인하여 격리되었다가 다시 한 번 마시기 시작하면 거의 술 중독의 길로 다시 들어갑니다. 변화를 원한다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마18:9)”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3.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