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사람의 미래는 많이 달라집니다. 어릴 때부터 텔레비전을 보며 자라는 아이와 책을 보며 자란 아이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알버트 반두라는 모방의 힘을 실험을 통해 증명해 주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다른 동영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한 집단의 아이들에게는 보보인형(오뚝이 인형)이 놓여 있는 방에 어른이 들어와서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온갖 공격적 행동을 하는 장면을 보여 주었습니다. 또 다른 집단의 아이들에게는 장남감이 많은 방에 어른이 들어와 공격적 행동을 하지 않는 동영상을 보여 준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그 방에 넣은 후 아이들이 어떻게 하는가를 관찰하였습니다. 공격적인 행동을 본 아이들은 모델이 그렇게 했던 것처럼 보보인형을 때리고 발로 차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 방안에는 장난감이 많이 있었지만 유독 보보인형에만 매달렸습니다. 놀라운 것은 모델보다 더해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의 새로운 방식으로 보보인형을 공격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전에 공격적인 행동을 보지 않은 아이들은 특별히 보보인형을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이와 관련된 실험들이 실시되었습니다. 모델이 공격적인 행위를 한 후 그것으로 인하여 처벌을 받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평소에는 공격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있다가 공격성이 필요한 상항에는 언제나 자신들이 본대로 공격성을 표현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보는 것을 배웁니다. 반두라는 관찰학습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주의, 기억, 재생, 동기’라는 네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주의 깊게 관찰한 것을 배우고, 산만하지 않고 집중하는 아이들이 기억을 잘하게 되고, 기억된 장면을 재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아무리 주의 집중을 잘해서 본 것을 기억하고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하여도 동기가 없으면 학습의 효과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대리강화(보상)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보보인형을 때리는 모델이 즐거움이라는 보상을 받을 때 모방한다고 합니다. 어릴수록 아이는 언어적 지시를 통한 학습보다 관찰 학습에 영향을 더 받습니다. <세계 1등을 키워낸 그 어머니들의 자녀교육 심리(강헌식 외 1)>에 오는 이야기입니다.
책 읽는 아이를 만들려면 어릴 때 부모가 책을 읽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바울은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빌3:17)”고 했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