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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에서 나오면 큰 하늘이 보입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5063 추천수:17 112.168.96.71
2014-03-16 06:24:21
한 장에 1달러 하는 복권을 두 회사 직원들에게 판매했습니다. 한 회사의 직원들은 번호를 직접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회사의 직원들은 번호를 선택할 수 없었고 그저 복권을 넘겨받아야 했습니다. 당첨 번호를 맞추기 전에 각각의 직원들에게 복권을 되팔지 않겠냐고 묻고 얼마나 받으면 복권을 팔겠냐고 물었습니다. 선택권이 없이 다른 사람이 선택한 것을 넘겨받은 사람들은 평균 1.96달러에 팔겠다고 했고 번호를 직접 선택한 사람들은 평균 8.67달러를 받아야만 복권을 팔겠다고 했습니다(Langer). 사람은 한 번 선택한 것에 많은 의미 부여를 하고 그것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며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니얼 카너먼, 잭 네취, 리처드 세일러의 연구는 이를 잘 보여줍니다. 우선 사람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고 첫 번째 그룹에게는 머그잔을 공짜로 주고 그것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 그룹은 일정한 금액을 주고, 그 돈을 가져도 되고 머그잔을 사도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액수를 50센트에서 9달러 50센터까지의 범위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그룹에게는 돈을 받을지 머그잔을 받을지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그들도 50센트에서 9달러 50센트까지 범위를 정해서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핵심은 첫 번째 그룹이 공짜로 얻은 머그잔을 팔 때 얼마를 받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우선 머그잔을 사려는 두 번째 그룹 사람들은 2.88달러를 내겠다고 했고, 세 번째 그룹에서 머그잔을 3.12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둘은 거의 비슷한 가격을 매긴 셈입니다. 그런데 첫 번째 그룹 사람들은 7.12달러의 가격을 매겼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비록 공짜로 받았지만 일단 자신의 소유가 되면 애착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이 컵을 쥐고 있는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의외의 선택, 뜻밖의 심리학(김헌식 저)>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 있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일단 자기화되면 계속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소유효과(부여효과)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한번 선택한 것에 많은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며 자기 것만 귀중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내 것만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 생명이 중요하면 다른 사람의 생명도 중요합니다.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며 사는 세상이 좋은 세상입니다.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눅10:2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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