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950번 만에 합격한 할머니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69세인 할머니는 2005년 4월 13일 첫 필기시험을 본 뒤 계속 낙방했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950번째 도전하여 2종 보통 필기시험에 커트라인인 60점으로 합격하였다고 합니다. 시장에서 야채를 파는 할머니는 생업을 위해서 운전면허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환갑이 넘은 나이에 도전했답니다. 아이가 혼자서 걷기 위해서는 3000번을 넘어진다고 합니다. 적어도 3000번의 실패를 통해 겨우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자전거를 배울 때도, 스키를 배울 때도, 골프를 배울 때도, 영어를 배울 때도, 젓가락질을 배울 때도 많은 실패를 한 후 온전해지는 것입니다. 악기를 배우고 운동을 배울 때도 한 가지 동작을 몇 천 번 이상 해야 몸에 익고, 저절로 되는 것입니다. 살면서 실패는 수없이 다가 옵니다. 그러나 실패를 끝으로 보느냐 과정으로 보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실패학 바람'을 일으킨 도쿄대 하타무라 요타로 교수는 그의 저서 『실패를 감추는 사람, 실패를 살리는 사람』에서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패를 다루는 태도에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 교수의 『무력감 이론』에 의하면 낙관적인 사람과 비관적인 사람은 실패에 대해 변명하는 태도가 상반되며, 실패 친화도가 높을수록 역경을 긍정적으로 해석해 인생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했습니다. 계획을 많이 세운 사람일수록 더 많은 난관에 부닥치게 마련이고 그만큼 실패 역시 많아집니다. 문제는 실패의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실패는 끝이 아닙니다. 과정에 불과합니다. 실패를 과정으로 받아들이면 얼마든지 실패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진주는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닙니다.「뿌리」를 쓴 알렉스 헤일리는 8년 동안 1백 번이 넘는 불합격 통지서를 받았지만 일어나 55세가 되던 해에 세계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로 인정받은 마이클 조던은 "나는 농구를 시작한 이후로 9,000회 이상 슛을 놓쳤고 500회 가까운 패배를 기록했다. 승패를 결정하는 슛을 놓친 것도 26회나 된다. 나는 인생에서 수없이 실패를 거듭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한 이유다."라고 말합니다. 한 번의 실패로 절망하며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꺾인 나무에도 새순은 돋아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잠2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