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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익숙한 것을 좋아합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6048 추천수:24 112.168.96.71
2014-05-04 06:19:27
뇌는 좋은 감정보다 익숙한 감정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1978년, 심리학자 필립 브릭먼은 행복감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를 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집단에서 ‘행복’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한 것이었죠. 한 집단은 얼마 전 복권에 당첨되어 일순간에 큰 부자가 된 사람들로, 다른 집단은 최근에 사고를 당해 몸이 마비된 사람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누구나 예상하겠지만, 복권에 당첨된 집단의 행복도는 당첨되기 이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고, 반대로 사고가 난 사람들의 행복도는 사고 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조사해 봤더니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복권 당첨자들의 행복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복권에 당첨되기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사고가 난 사람들의 행복도는 시간이 지나자 사고가 나기 전과 비슷한 정도로 회복되었던 것입니다.
뇌가 지키고자 하는 중요한 원리 하나는 뇌는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무의식적으로 뇌는 나에게 이로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평소에 유지했던 익숙한 상태를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한다고 합니다. “김정은 습관이다(박용철 저)”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익숙한 것을 계속하다보면 습관이 되어 지고 이미 익숙해진 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흡연으로 인하여 발가락이 썩는 버거씨병에 걸린 사람도 담배를 잘 끊지 못합니다. 음주 습관으로 간경화에 걸려 피를 토하는 사람도 음주 습관을 멈추지 못합니다. 낯설게 느껴지는 것을 뇌는 택하지 않고 익숙한 것을 택합니다. 오랜 기간 유지되어 왔다는 것만으로도 뇌 안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는다는 것입니다. 뇌는 새로운 것을 싫어하고 기존 습관을 필사적으로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한번 뿌리박힌 습관은 여간해서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만이 건강에 좋지 않고, 흡연이 건강에 치명적인 요인이고, 지나친 음주가 가정의 건강을 해친다는 것을 뇌가 알면서도 뇌는 오랫동안 익숙해져있다는 한 가지 이유로 그것을 뿌리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면 금단현상이 일어날지라도 새로운 길로 걸어가며 습관화될 때까지 반복하여 새로운 것이 뇌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에 대하여 성경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라고 말씀합니다.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렘13:23)”라고 말씀합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뇌에 익숙할 정도로 신앙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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