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성자라로 불리우는 필립 디 네리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당시 최고의 대학이었던 컨티넨탈 대학의 교정을 걷고 있었답니다. 그 때 어떤 청년을 만났는데 그 청년에게 왜 이 학교에 왔느냐고 물었답니다. 청년은 법률공부를 하기 위해서 왔다고 했답니다. 네리는 청년에게 "대학 공부를 다 마치면 무엇을 할 것인가" 했더니 청년은 "박사 학위를 얻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답니다. 네리는 계속 질문을 하였답니다. "박사학위를 받고 나면 무엇을 하겠는가?" "아주 힘든 문제를 몇 개 맡아 웅변과 지식으로 멋지게 변호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명성을 얻겠습니다." 네리는 다시 물었답니다. "그 다음에는 또 어떻게 되겠는가?" 청년은 "그 후에는 많은 돈을 벌고 드디어 부자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답니다. 네리는 다시 "그 다음에는 또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물었답니다. 청년은 "명성과 재물을 소유한 중에 평안히 살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답니다. 네리 다시 질문하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또 어떻게 되겠는가?" 청년은 "그 다음에는 내가 아마 늙어 죽게 되겠지요."라고 말했답니다. 네리 마지막 또 물었답니다. "그 다음에는 또 어떻게 되겠는가?" 청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윤영준 목사의 [그 다음은 또 어떻게]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꿈은 끝이 아니라 과정이어야 합니다. 김연아 선수는 7살 때부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꿈을 꾸며 피나는 노력을 하여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 후 김 선수는 한 인터뷰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내 인생을 바꿔줄 줄 알았어요. 하지만 우승했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솔직히 공허함을 느껴요.”라고 심경을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궁극적인 꿈이 없기 때문입니다. 취업하는 사람들은 취업만 하면 모든 것이 끝날 것같고, 결혼하는 사람은 결혼만 하면 모든 것이 다 될 것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완성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합니다. 꿈을 이룬 후 허탈함에 빠지지 않고 좀 더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면 유효기간이 짧은 꿈에 머물지 말고 평생 유효기간을 가지고 있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미국의 흑인 가수 마리안 앤더슨(M. Anderson)은 천재적인 노래 실력으로 23개국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답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 케네디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미국국가를 독창했고 존슨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훈장인 대통령 자유 상패를 받았답니다. 40년간 성악가수로서 명예를 떨치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그가 은퇴하는 시간에 남긴 말은 “나는 보잘것없는 노예밖에 될 수 없는 인간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주셨습니다. 그 때문에 내가 유명해진 것이지 결코 내가 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지금 나는 하나님께 명예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하였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