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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준비된 그릇의 크기만큼 담깁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9935 추천수:5 112.168.96.218
2019-01-20 16:45:46

물은 준비된 그릇의 크기만큼 담깁니다

 

존 헨리는 미국 남북전쟁 직후 철도를 놓기 위해 산을 뚫는 토목공사 현장의 노동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어느 날 존 헨리가 일하는 공사 현장에 증기로 작동하는 굴착기를 가지고 한 세일즈맨이 나타났습니다. 세일즈맨은 그 기계가 가장 힘센 사람보다 훨씬 더 일을 잘한다고 떠들어댔습니다. 존 헨리는 그 말을 듣고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계를 상대로 인간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했습니다. 이튿날 인간과 기계의 역사적인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존 헨리와 증기 굴착기는 각각 오른쪽과 왼쪽에서 산을 뚫기 시작했습니다. 흙과 돌조각이 비 오듯 쏟아지는 중에 인간과 기계는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마침내 존 헨리가 간발의 차이로 기계를 제치고 먼저 산을 뚫고 나왔습니다. 동료들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인간이 기계를 이긴 것입니다. 그러나 존 헨리는 초인적인 힘을 소진하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누가 돈을 버는가(김정수 지음)>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기술문명의 발달에 따른 4차 산업혁명은 피할 수 없는 미래입니다. 이것은 단기적 유행처럼 왔다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의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맥킨지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은 이전의 산업혁명보다 속도는 10배, 범위는 300배, 충격과 파급 효과는 3,000배 더 클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자동차의 CEO 일론 머스크가 “가까운 미래에는 인공지능의 상용화로 인간의 20%만이 의미 있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쟁자인 로봇과 인공지능 앞에 인간의 일자리 대부분을 잠식하면서 직업의 종말을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다소 극단적 예측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와 미래학자들은 21세기에는 시간과 노동을 맞바꾸며 살아가는 사람들 중 다수가 몰락하고 네트워크(플랫폼)를 소유한 사람이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쥐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영적돌봄전문가, 사회공헌기획가등과 같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직업과 사물인터넷전문가, 인공지능전문가, 빅데이터전문가, 가상(증강·혼합)현실전문가, 3D프린터전문가, 드론전문가, 생명과학연구원, 정보보안전문가, 소프트웨어개발자, 로봇공학자 등 새로운 기술분야 직업이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앨빈 토플러는 “가까운 미래에 직장은 없어지고 직업만이 남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곧 미래도 포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상류에서 댐을 막고 있는데 여전히 고기 그물 고치는 기술을 연마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은 준비된 그릇의 크기만큼 담깁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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