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을 나가야 하늘이 보입니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는 누구나 한 번쯤 읽거나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오랫동안 곡식 창고를 터전 삼아 한 무리의 쥐들이 남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창고의 주인이 데려다 놓은 고양이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돌아다니는 고양이로 인해 쥐들의 삶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느 날, 쥐들의 회의가 소집되었습니다. 늙은 쥐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답시다. 고양이가 움직일 때마다 방울이 딸랑딸랑 울리겠지요. 그럼 고양이가 덤벼들기 전에 미리미리 도망칠 수 있지 않겠소!"라고 말했습니다. 쥐들은 "정말 기가 막힌 의견입니다!"라고 받아들였습니다. 박수소리가 잦아들자 쥐 한 마리가 자리에서 일어서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방울은 누가 답니까?" 순간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고, 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수군거리다가 슬그머니 헛간을 빠져나갔습니다.
‘탁상공론(卓上空論)’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실에서 실현 가능성이 없고, 생각으로만 가능한 이론을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는 것을 뜻합니다. 비슷한 말로 ‘궤상공론(机上空論)’, ‘공리공론(空理空論)’란 말이 있습니다. 실천이 따르지 아니하는 현실성이 없는 허황한 이론이나 논의를 말합니다.
<하버드 행동력 수업>의 저자 가오위안은 행동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심리적인 특징을 5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계획을 고치고 또 고치다가 시작조차하지 못하는 완벽주의, 넘치는 정보에 빠져 선택을 망설이다 원하는 것을 놓치는 결정장애, 어차피 해도 안될 것라고 지레포기하는 부정적인 생각, 어떻게든 핑계를 찾아 실행을 미루는 미루기병, 괜히 일을 벌였다가 위기가 찾아올까 두려워 실행하지 않는 두려움 등입니다. 그는 “인생을 바꾸는 것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행동”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는 정보의 홍수에서 빠져나와 단순화하여 상황에 맞게 신속하게 결정하라고 말합니다. 불필요한 생각은 과감히 지워버리고 선택과 집중을 하라고 말합니다. ‘잘 안될 거야’에서 벗어나 긍정적 자기 암시를 하라고 합니다. 목표의 100%를 달성하려는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불완전한 상황에서도 일단 시작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라고 합니다. 새해 결심만 하고 실행이 없다면 탁상공론에 불과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행이 힘이며 능력입니다. 구슬을 보배로 만드는 것이 실행력입니다. 누구나 실행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실제 실행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위대한 성취는 다 행동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2:26)”.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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