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지나면 봄이 옵니다
요즈음 불경기라고 절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기는 파도와 같은 것입니다. 20세기 경기 침체 사이클은 평균적으로 2-4년 마다 찾아왔다고 합니다. 오를 때 있으면 내려 올 때가 있습니다. 경기 침체는 계절처럼 돌고 도는 것입니다. 밀물과 썰물을 통해 바다를 정화하듯 경기도 호황과 불황을 통해 세상을 정화하는 것입니다. 침체가 와야 호황 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사치하고 교만했던 인간이 겸손해지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됩니다. 경기가 호황되면 부패는 증가하고, 환경오염은 더 확대되며, 소득 불평등은 더 심하되고, 사치와 향락은 기승을 부립니다. 경기 침체를 통해 새로운 제도가 생기고 변화와 정화가 일어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생로병사의 과정이 있습니다. 톨스토이와 더불어 러시아 문학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인생은 우울하고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살해되어 고아처럼 자랐습니다. 청년기에는 혁명당에 가담한 이유로 체포되어 사형선고까지 받았습니다. 사형집행 전에 그의 천재적인 문학성 때문에 황제의 특사로 사면이 되어 시베리아로 유배를 떠났습니다. 4년 뒤 유배지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결혼을 했지만, 그의 아내는 결혼 전에 사귀던 사람과 계속적인 불륜관계를 맺었습니다. 어린 자식이 하나 있었지만 추위와 배고픔으로 견디지 못하고 결국 병이 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에게는 일평생을 그를 쫓아다닌 천형과도 같은 질병이 있었습니다. 그는 간질병 환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어떻게 그의 이 고통스러운 삶을 연명할 수 있었으며, 어떻게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같이 읽을수록 인생의 깊이와 고뇌, 그리고 용기를 얻게 되는 그런 작품들을 쓸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그가 그런 인생의 고통을 절망속에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그런 그의 고통을 '거룩한 병'으로 불렀습니다. 그는 그 고통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을 발견하였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시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예수님은 그를 좌초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는 영혼의 돛이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소망과 그의 믿음 때문에 그는 자서전적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죄와 벌'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라는 작품으로 그 고통스런 인생을 승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절망의 길에서 소망의 길로 바꾸는데 늦은 시간은 없습니다. 예수님 만나면 소망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11:28)”.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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