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아래로 흘러야 세상이 행복합니다
백일성씨가 지은 <땡큐, 패밀리>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거실에 앉아서 TV를 보다가 저자가 아들에게 심부름을 시켰답니다. 아들 이름이 형우인데 "형우야, 손톱깎이 좀 찾아 와라."라고 했답니다. 그러자 아들은 옆에 앉아 있는 딸아이에게 미루었답니다. "송이야, 아빠 손톱깎이 좀 갖다 드려." 그러자 딸아이는 안방에 있는 아내에게 소리쳤답니다. "엄마! 아빠가 손톱깎이 좀 달래." 이 말을 안방에서 듣고 있던 아내가 앙칼진 목소리로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손톱깎이 안방에 있으니까 가져가라 그래!" 저자는 아내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켰답니다. 그리고 아들 녀석을 째려보며 말합니다. "아들…… 니 많이 컸다?" 그러자 아들이 말대꾸를 하더라는 것입니다. "뭐, 덕분에……." 자신의 가정 이야기를 써 놓은 것입니다.
예전에는 아버지의 권위가 가정에 살아 있었습니다. 가난한 아버지일지라도 아내와 자녀는 아버지의 권위 앞에 순종하였습니다. 그러나 탈권위적인 사회현상에 편승해 이 땅 가정에서 아버지의 권위와 리더십이 실종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 사회에서는 아버지의 권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머니도 남편을 지도자로서 존경하고 모든 최종 결정권을 남편에게 맡깁니다.
심리학자 앨프레드 애들러는 수학에 부진하여 선생님은 구두 수선 기술이나 배우게 하라고 했답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수학공부를 가르쳤고 아버지의 권위를 받아들인 그는 결국 수학 성적에서 최우등생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정에는 사랑만큼이나 아버지의 권위가 중요하고, 권위주의와 권위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사람은 가족의 품에서 태어나 가족의 품에서 떠납니다. 가정은 삶의 보물 상자처럼 귀중한 것이고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는 보금자리입니다. 브라우닝은 "행복한 가정은 미리 누리는 천국이다."이라고 말했고, 우찌무라 간조는 "가정은 지상의 낙원이다. 이것이 없으면 그는 이미 지옥에 있는 자다."라고 했습니다. 러스킨은 "가정은 평화의 장소이다. 위험에서뿐만 아니라 두려움, 의심, 분열에서 피할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이다."라고 했습니다.
가정이 행복해지려면 아버지의 권위가 살아나야 합니다. 아버지의 권위가 사라지면 가정은 시장바닥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식들에게 말씀합니다.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잠30:17)" 하나님은 아내들에게 말씀합니다. “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벧전3:1)” 권위가 살아 있는 가정이 행복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8.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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