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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630 추천수:4 112.168.96.71
1998-04-05 21:49:55

"희생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김형에게


얼마 전 신문 기사에 감동적인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서울 성북구청 소속 환경 미화원 4백 52명이 "구청으로부터 여름에 두 벌, 겨울에 한 벌씩 받는 피복비 예산 총 7천 2백 만원을 올해엔 받지 않겠다"고 결의하고 구청에 통보했습니다. "주황색 청소복"은 그들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고지대가 많은 성북구는 50% 이상이 청소 차량도 못 들어 가는 좁은 주택가로 돼 있어 미화원들은 통을 멜빵으로 멘 채 쓰레기를 수거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피복비를 반납해 자신들 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기로 했습니다. 성북구청 측은 "환경 미화원들의 직업 특성상 개개인이 작업복을 마련하기 힘들지 않겠느냐"며 여러 차례 만류했으나 미화원들은 "우리 형편에 별도의 성금을 낼 순 없지만 작업복 한번 더 빨아 입고 한번 더 기워 입으면 되지 않겠느냐"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피복비 반납금은 성북 구내 결손 가정 및 영세민들을 위한 복지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형! "빈자의 촛불이 부자의 등보다 더 소중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것을 내놓는 다는 것은 빈자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전부일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빈자의 촛불이든 부자의 등불이든 어둠을 거두기 위해서 희생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어둠을 물리치는 빛은 스스로 타는 희생 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그 희생은 작은 희생이든 큰 희생이든 아름다운 것입니다. 나 한 사람의 희생으로 가족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떠나지 않게 한다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나 한 사람의 희생의 불빛으로 우리가 사는 구석진 조그마한 공간을 밝히 밝혀 준다면 그 어찌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김형! 참으로 값진 희생을 하신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굶주린 백성에게 음식을 주었습니다. 그분은 생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자들에게 소망을 주었습니다. 그분은 질병으로 절망 가운데 있는 자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분은 죄로 인하여 번민하는 자들에게 참된 용서를 주었습니다. 그분은 죄로 인하여 사형 선고를 받은 자들에게 자신의 몸을 대신 희생함으로 새 생명을 주었습니다. 그분은 희망을 잃은 인류에게 빛을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골고다 언덕에 십가가 형을 당하였습니다. 창에 옆구리가 찔렸고 손발에 못이 밖혀 처절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돌아가심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9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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