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의 유서"
김형에게
아버지를 지극히 사랑한 어린 딸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린 딸을 끔찍이 사랑하는 한 철도 기관사가 살았습니다. 그의 부인은 딸 하나를 남겨 놓고 병으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재혼하지 않았습니다. 딸을 위해서입니다. 그는 딸과 함께 같이 있으면 세상 부러운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직장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딸과 항상 같이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딸은 동네 조그마한 교회에 다녔습니다. 딸아이는 늘 아버지에게 졸랐습니다. 같이 교회에 나가자고 일 주일이면 몇 차례 씩 아버지를 졸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교회에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일요일도 기차는 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딸아이에게 이 다음 아버지가 회사에 나가지 않는 날 같이 가마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병든 딸아이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아버지는 매일 딸을 보기 위하여 집을 철길 근처로 옮겼습니다. 매일 오후 그가 운전하는 기차가 자기 집 앞을 지나칠 때는 언제나 그의 어린 딸이 나와서 아빠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울타리 말뚝 때문에 어린 딸이 아버지를 잘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빠는 울타리 말뚝을 하나 뽑아 딸이 머리를 내밀어 기차가 지나는 것을 잘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어린 딸은 하루도 아빠에게 손을 흔들어 주는 일을 거르는 일이 없었습니다. 아빠도 손을 흔드는 딸을 보고 답례를 거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어린 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관사는 이상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혹시 어떤 잘 못이 있지나 않는가 마음에 근심이 쌓였습니다. 그는 정류장도 아닌데 기차를 멈추었습니다. 딸을 보지 않고는 도저히 갈 수가 없었습니다. 집으로 달렸습니다. 딸은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딸은 죽어 가면서 아빠에게 메모 쪽지를 남겼습니다 “아빠, 저는 예수님께 가서 하늘 나라 말뚝 한 개를 뽑아달라고 부탁해서 아빠가 오실 때까지 바라보고 있을 거예요.” 어린 딸의 마지막 쪽지를 보고 이 사람은 깊은 감동을 받아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 어린 딸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일이 헛되지 않도록 예수를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형! 인생은 누구나 한 번 살다가 죽게 되어있습니다. 죽음은 원하든 원치 않든 어느 순간 우리 곁에 찾아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미녀일지라도, 아무리 건강한 운동 선수일지라도 아무리 돈이 많고 힘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이 문을 거쳐 또 다른 세계로 가야 합니다. 그 때 누군가 김형을 환영하며 기다리는 분이 있을까요? 주님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십시오.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3)"●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 98.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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