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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나침반으로는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987 추천수:1 218.147.218.173
2025-11-23 13:58:53

고장난 나침반으로는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어느 마을에 똑똑한 소년 하나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집에서 낡은 나침반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외쳤습니다. “이 나침반만 믿으면 숲에서도 절대 길을 잃지 않을 거야!” 하지만 문제는그 나침반이 고장 나 있었습니다. 바늘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북쪽을 가리키지 않고 엉뚱한 곳을 계속 가리켰습니다. 모험을 좋아하는 소년은 나침반을 믿고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10분도 안 되어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아무리 나침반을 들여다봐도, 고장 난 나침반은 계속 다른 방향을 가리킬 뿐이었습니다. 소년은 산속에서 울면서 말했습니다. “이 나침반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도 안 했는데, 그냥 믿고 따라온 내가 바보였어그때 지나가던 한 등산 아저씨가 말을 걸었습니다. “얘야, 길을 찾으려면 먼저 올바른 나침반을 써야 해. 그리고 길을 잘 아는 사람 말을 따라야 하지. 틀릴 수 있는 도구만 믿으면 안 되지.” 소년은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잘못된 것을 믿으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구나!’”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세상을 만들고 사람을 만든 분도 없다고 말합니다. 자기 머리와 생각만 믿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생각은 고장 난 나침반과 비슷합니다. 가끔은 맞지만가장 중요한 순간에서는 틀릴 때가 있습니다. 한 평생 증거 없는 것은 믿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살았던 철학자가 있습니다. 알빈 플랜팅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한 사람으로 불립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철저한 분석철학, 즉 실제로 보이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는 철학 전통 안에서 교육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신앙도 같은 기준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면 분명한 증거를 보여야 하지 않나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어야 믿을 수 있지 않나?”

그의 마음에는 보여야 믿겠다는 강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이 깊어질수록 한 가지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자기가 믿고 있던 무신론의 기초가 증명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보이는 것만이 진짜라고 말했지만왜 나는 과거의 기억을 믿는가?” 왜 내 친구의 말을 증거 없이 신뢰하는가?” “왜 세상이 질서 있게 움직인다고 당연하게 여기는가?”

이 모든 것은 엄밀히 말해 증명되지 않은 믿음의 전제였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무신론은 합리적 증거 위에 선 것이 아니라, 증명되지 않은 믿음 위에 서 있는 또 하나의 신념일 뿐이었다.” 그토록 비합리적이라 여겼던 신앙이 사실은 인간의 경험·이성·양심과 가장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믿음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14:6).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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