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감사가 몸을 고칩니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데 왠지 모를 두통과 답답한 속, 어깨를 짓누르는 묵직한 피로감 등으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병원에 가도 '신경성'이라는 말만 되돌아옵니다. 현대 의학은 이미 마음과 몸이 분리되지 않은 하나임을(심신상관, 心身相關) 증명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스트레스가 몸의 통증으로 고스란히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처방전은 약이 아닌 '마음의 습관'을 바꾸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중에서도 '감사'는 과학이 발견한 가장 강력한 '마음의 면역력'입니다. 이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막연한 도덕적 권고가 아닙니다.
지난 수십 년간 심리학과 의학계는 감사가 우리 신체에 미치는 구체적인 '생물학적 효과'를 입증해 왔습니다. '감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버트 에먼스 교수는 감사 일기를 꾸준히 쓴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하는 장기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감사 일기를 쓴 그룹은 두통, 근육통, 소화 불량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현저하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더 높았습니다.
더 나아가, 감사는 우리의 심장을 직접적으로 보호합니다. UC 샌디에이고(UC San Diego)의 폴 밀스(Paul Mills)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감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체내 염증 수치가 낮고, 심박 변이도(HRV)가 더 건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감사는 교감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휴식과 소화'를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우리 몸을 '안정 상태'로 되돌립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을 과다 분비시켜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지만, 감사는 이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 우리 몸의 방어력을 높입니다. 우리가 '감사함으로' 잠자리에 들 때 더 깊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는 과학적인 이유입니다.
물론,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뇌는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결핍'과 '위험'을 먼저 찾도록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저절로' 생기는 감정이 아니라, 의식적인 '선택'이자 '훈련'입니다. 감사는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아니라, 주어진 것을 바라보는 '해석'입니다. 감사는 추상적인 감정이 아니라, 우리의 뇌와 신경, 호르몬, 그리고 심장을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행위'입니다. 고단한 삶 속에서 감사를 '선택'하는 것은, 우리 몸에 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즉각적인 '치유의 메시지'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잠언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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