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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는 배는 파도에 뒤집힙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390 추천수:1 218.147.218.173
2025-09-14 13:04:36

가만히 있는 배는 파도에 뒤집힙니다

 

세상의 모든 맛을 찾아다녔지만 삶의 의미는 찾지 못한 미식가, 앤서니 부르댕의 이야기입니다. 세계적인 셰프이자 작가, 방송인으로 활동한 그는 CNN '파츠 언노운(Parts Unknown)'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의 오지를 탐험하며 음식과 문화를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를 탐구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와 삶의 애환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는 세상의 끝까지 가서라도 새로운 경험과 의미를 찾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여정은 화려해 보이는 만큼이나 고독했습니다. 일 년의 절반 이상을 호텔에서 혼자 보내며 느꼈던 극심한 외로움과 소외감에 대해 여러 차례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공항의 평범한 햄버거 하나에도 깊은 우울감에 빠져들 수 있다고 고백할 정도로 감정적으로 위태로운 상태였습니다. 결국 그는 프랑스의 한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문화를 체험하고 모든 맛을 보았지만, 정작 자신의 삶을 지탱해 줄 의미를 찾는 데는 실패한 그의 비극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습니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진정한 삶의 의미는 어디에서 오는가? 성공과 성취가 아닌, 내면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의 비극은 단순히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풍요로운 현대 사회가 앓고 있는 '의미 상실'이라는 병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인간이 느끼는 근원적인 공허함과 '의미의 결핍'이 창조주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말합니다. 마치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진정한 만족과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독교가 제시하는 해결의 길은 잃어버렸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정체성과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려 한 ''에 있다고 기독교는 진단합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고, 인간은 방향을 잃은 배처럼 허무의 바다를 떠돌게 되었습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이 끊어진 다리를 예수님께서 자신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다시 연결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구원자로 믿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피조물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갖게 되면 쾌락의 쳇바퀴에서 자유함을 받게 되고, 삶의 목적이 소유에서 소명으로 바뀌며, 죽음은 끝이 아니라 과정이 되어 허무에서 탈출하여 의미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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