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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보폭이 생명의 길을 엽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2541 추천수:2 218.147.218.173
2025-06-08 13:07:06

넓은 보폭이 생명의 길을 엽니다

 

2024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약 10%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 전체 치매 환자는 112만 명에 이릅니다. 노년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치매 예방을 위한 실천이 중요합니다. 다니구치 유의 책보폭 5cm의 기적에 의하면 특별한 장비나 복잡한 운동을 요구하지 않고, 걷기 중 보폭을 의식적으로 넓히는 방법만으로 치매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치매는 발병하기 최소 20년 전부터 뇌 속에서 서서히 진행되는데, 특히 판단력과 계획을 맡은 전두엽 기능이 약해지면 걸음걸이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면 무의식적으로 보폭이 좁아지고 걸음 속도가 느려지며 균형 감각도 떨어집니다.

실제 연구에서는 보폭이 좁은 사람일수록 전두엽 피질 두께가 얇고 인지 기능 검사 점수가 낮은 경우가 많고 반대로 보폭을 넓히면서 리듬감 있게 걸으면 뇌혈류가 증가하여 신경망이 활성화되고 인지 기능 유지에 유리하답니다. 적정 보폭은 키의 약 37-45%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키가 160cm인 사람은 보폭이 60-72cm가 적당하답니다. 스마트폰 앱 중에는 걸음 수뿐 아니라 보폭까지 측정해 주는 도구가 있어 평균 보폭을 쉽게 산출할 수 있습니다. 측정한 보폭에서 5cm를 더 넓힌 뒤 연습을 시작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어 곧 적응합니다.

보폭을 넓히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발뒤꿈치가 땅에 닿았다가 앞꿈치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리듬 있는 걸음이 중요합니다. 이때 무릎을 살짝 굽혔다 펴는 느낌으로 리듬을 타면 전두엽뿐 아니라 하체 근육 전체가 균형 있게 자극됩니다. 보폭을 넓혀 걸으면 인지 기능뿐 아니라 신체 전반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허벅지·엉덩이·종아리 등 하체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여 골반과 척추를 지지하는 근력이 강화됩니다. 자세가 교정되어 허리 통증이 완화되고, 걸음 속도가 자연스럽게 빨라지면 심폐 기능 강화와 전신 혈액 순환 개선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걷는 동안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기분을 전환시켜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매일 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은 노년의 기억과 삶의 질을 지켜 주는 작은 수호자입니다. 오늘부터 지금보다 보폭을 5cm만 넓혀 걷기를 실천하면 뇌와 몸, 마음까지 건강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3:7-8). 작은 보폭이 결국 생명의 길을 넓히는 지혜가 될 것입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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