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이 깊으면 메아리도 큽니다
호레이쇼 스패포드 이야기입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극심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깊은 신앙을 지켰으며, 유명한 찬송가인 "내 평생에 가는 길"의 작사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뉴욕 트로이에서 태어나 시카고에서 성공적인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독실한 신앙인이었으며, 당대의 유명한 전도자인 드와이트 L. 무디와도 깊은 친분이 있었습니다. 사업적으로도 성공하여 시카고에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은 여러 비극적인 사건들로 인해 큰 시련을 겪게 됩니다. 시카고를 휩쓴 대화재로 인해 스패포드의 부동산 자산 대부분이 소실되면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대화재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 아들을 성홍열로 잃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가장 큰 비극은 1873년에 일어났습니다. 스패포드는 아내 안나와 네 딸을 유럽으로 먼저 여행 보내고 자신은 사업상 일로 나중에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아내와 딸들이 타고 가던 증기선 '빌 드 아브르'호가 대서양 항해 중 영국 선박과 충돌하여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226명이 사망했는데, 여기에는 스패포드의 네 딸 모두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아내 안나만 구조되어 "혼자 구조되었소"라는 짧은 전보를 스패포드에게 보냈습니다. 네 딸의 비극적인 소식을 접한 스패포드는 슬픔에 잠긴 아내를 만나기 위해 곧바로 배를 타고 유럽으로 향했습니다. 그의 배가 딸들이 목숨을 잃은 해역을 지날 때, 스패포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묵상했습니다. 바로 이때 그는 유명한 찬송가 "내 평생에 가는 길"의 가사를 썼습니다. 가사에는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영혼의 평안을 고백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찬송가 작곡가인 필립 블리스가 이 가사에 곡을 붙였고, 이 찬송가는 이후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이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후 스패포드 부부는 예루살렘으로 이주하여 '아메리칸 콜로니'를 설립하고, 빈곤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도우며 남은 생애를 헌신적으로 살았습니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하는 큰 상실과 고통이 폭풍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상실과 고통의 폭풍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집니다. 골이 깊으면 메아리도 큽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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