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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가지 끝에서 핍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112 추천수:1 218.147.218.173
2025-04-06 14:16:43

꽃은 가지 끝에서 핍니다

 

모든 시작에는 끝이 있습니다. 끝이 좋아야 시작도 빛이 나고 과정도 교훈이 됩니다. 미국의 33대 대통령인 해리 트루먼 이야기입니다. 그는 1945년부터 1953년까지 백악관의 주인이었습니다. 1944년말 루즈벨트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이 된 트루먼은 루즈벨트가 재임 중 갑자기 죽는 바람에 부통령 82일 만에 대통령직에 올랐습니다. 당시는 2차대전의 막바지에 트루먼은 책임은 내가 진다는 결단으로 승전을 거두어 일약 인기 최고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임기를 마친 후 백악관을 떠나던 날 비행기와 경호원을 거절하고 시민들과 함께 야간 열차를 탔습니다. 애치슨 국무장관에게 이사비용을 빌려야 할 정도로 돈이 없었던 그는 정치나 사업과는 인연을 끊고 생계를 위해 책을 썼습니다.

39대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는 재임 중 이란 문제로 무능한 대통령이라는 오명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퇴임한 후 칠순 노령에 세계 분쟁 지역 곳곳을 누비며 평화 봉사자로 헌신했습니다. 특히 집없는 비천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운동은 그의 주도로 더욱 활발한 국제봉사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그가 이끄는 조지아주 애틀란타 시의 카터센터는 지역 분쟁 예방, 보건교육, 아프리카 농업개발, 미국의 제3세계 담배 수출 반대, 개도국의 인권 감시 등 광범위한 평화 실천 운동의 허브가 되었습니다.

트루먼이나 카터처럼 끝맺음을 잘 하는 지도자도 있지만 카다피처럼 끝맺음을 잘 못하는 지도자도 있습니다. 그는 한때 젊고 카리스마 넘치던 장교로 리비아 왕정을 무너뜨리고 초기에는 아랍 민족주의와 반서구주의를 외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점점 권력의 유혹에 빠져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은 제거하고, 반대 세력은 고문과 억압으로 누르며 리비아를 철저히 자신 중심의 독재 체제로 바꾸어 갔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고 있었습니다2011아랍의 봄혁명이 불어왔고, 리비아 국민들이 들고일어났습니다. 그는 도망쳤고, 하수구에 숨어 있다가 민중에게 붙잡혀 비참하게 사망했습니다.

좋은 시작을 꿈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끝을 맺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출발선보다 결승선을 보고 계십니다. 끝까지 잘 달리는 사람에게는 면류관이 주어집니다. 은혜로 출발했지만, 무뎌지고, 익숙해지고, 타협하며 믿음을 흘려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그러나 물어야 합니다. “내 인생은 지금, 어느 방향으로 끝을 향해 가고 있는가?”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24:13).”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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