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없는 나무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수필가 김학록씨의 “부모님은 안녕하십니까?” 라는 글이 있습니다. 매일 같이 동네 육교 밑에서 야채 파는 할머니가 있었답니다. 어느 날 할머니에게 "자제분이 없으세요?" 라고 묻자 퉁명스럽게 "자식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라고 말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며 "우리 아들 미국으로 유학 가서 거기서 살아. 1년에 한두 번 연락이 왔었는데 최근에는 그마저도 끊겼어"라고 하였답니다. 그해 연말 그는 쌀 20kg를 할머니에게 전달해 주었답니다. 며칠이 지났는데 할머니가 찾아왔답니다. "집을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찾으셨느냐?"고 묻자 할머니는 "내 자식보다 고마운 사람을 내가 어찌 잊겠느냐"며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찾았다고 했답니다. 할머니는 손수건에 곱게 싼 무엇인가를 쥐어 주었는데 다름 아닌 삶은 계란 두 알이었답니다. 그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크고 값진 선물에 울컥하는 감동과 눈시울이 붉게 달아올랐답니다. 그 뒤 한동안 그 할머니는 보이지 않았는데 알아보니 수개월 전에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가정 마다 다 사정이 있으니 무조건 유학 간 자식을 불효자라 비난할 수 없지만 효(孝)를 백행지본(百行之本)으로 삼았던 선조들의 생활과는 멀어졌습니다. 세종대왕 때는 효행자는 나라에서 제일 큰 상을 하사하였다고 합니다. 효는 한국인의 대표정신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석학들이 한국의 가족제도를 칭찬하였습니다. 다니엘 벤 하버드대 사회학 교수는 “세계의 가족제도들 중에서 한국의 가족제도가 가장 대표적인 건전한 가족제도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죽을 때 하나 가져가고 싶은 게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서슴지 않고 한국의 가족제도를 가져가고 싶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버드대 교수인 와그너도 “한국의 가족제도야 말로 21세기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라고 했고 사무엘 헌팅턴도 “한국의 가족제도는 동양의 가족제도 중에서 특히 부부간의 평등관계에서도 일본과 중국의 가족제도 보다 훨씬 앞서고 합리적으로 조직되어 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영국 가족학 교수인 케이지는 “한국의 가족제도가 세계에 실현될 때 세계는 행복해 질것이다.”라고 했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고, 그 가운데 노인 자살률은 특히 높답니다. 효도는 가족의 뿌리이고 가정 화목의 원료입니다. 자식을 잘 되게 하는 길은 효도에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8.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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