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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불도 품습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42936 추천수:3 218.147.218.173
2024-12-29 13:17:02

물은 불도 품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법칙 101가지를 소개한 <세상 읽기 시크릿, 법칙 101(이영직 저)>라는 책에 맥아더와 아이젠하워 이야기가 나옵니다. 맥아더와 아이젠하워 두 사람은 성격도, 스타일도, 걸어간 길도 극적으로 대비되는 군인이었다고 합니다. 맥아더는 웨스트포인트 미 육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50세에 대장으로 승진했고 아이젠하워는 맥아더보다 12년 후배로 그저 그런 성적으로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중령 계급장만 16년 동안 달았던 무명의 초급 장교였답니다. 그러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아이젠하워는 마샬 장군에게 발탁되어 해마다 준장, 소장, 중장, 대장으로 승승장구 진급했답니다. 그리고 마침내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성공시켜 영웅이 되어 귀국했고, 마침내 대통령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두 사람을 비교하면서 맥아더는 장군으로서는 유능했지만 정치적으로 무능했답니다. 연공서열로 대통령을 선출했다면 아마도 맥아더가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랬다면 맥아더는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한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관료주의 속에 살았던 맥아더는 군사적인 전략밖에 모르는 고집불통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아이젠하워는 장군이 되면서부터는 조정자로서, 중재자로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답니다. 연합국 사령관인 아이젠하워는 영국의 몽고메리 장군, 미국의 패튼 장군, 영국의 처칠 수상,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 등의 협조가 절실했답니다. 이들 중 어느 하나라도 협조하지 않으면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성공할 수 없었답니다. 이들은 모두 당대 최고의 고집불통들이었답니다.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색깔이 강한 이들을 다독거려 공통의 분모를 만들어낸 인물이 바로 아이젠하워였다고 합니다. 이렇듯 지위가 높을수록 전문적인 업무 능력보다는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힌 사람들을 다루고 설득하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것이 공통분모의 법칙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두 사람에 대한 평가를 뉴욕타임스의 제임스 C. 흄스 기자의 회고록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기자는 그는 어느날 맥아더와는 점식 식사를, 아이크와는 저녁 식사를 같이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적었답니다. “맥아더와 식사를 할 때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를 알게 되지요. 그러나 아이크와 식사를 함께 하면 제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 된답니다.” 맥아더는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아집의 사나이였지만 아이크는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대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재주가 뛰어났다고 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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