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뒤로 가지 않습니다
옛말에 우리 인생에 좋은 기회가 세 번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홍글씨를 쓴 나다니엘 호손은 그의 소설 <데이비드 스완>을 통해 세 번의 인생의 기회를 표현했습니다. 스무 살의 스완이 취직을 위해 고향 보스턴을 떠나 삼촌의 식료품 가게 점원으로 일하기 위해 가다가 잠깐 나무 아래에서 잠을 잡니다. 얼마 후 부유한 노부부가 고장 난 마차를 고치는 사이에 숲에 들어갔다 데이비드를 발견합니다. 외아들이 죽어 유산을 물려줄 사람이 없는 이들은 죽은 아들은 닮은 데이비드를 깨워 양자로 삼으려 했지만 마차를 고쳤다는 소리를 듣고 서둘러 마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곧 부자 아버지를 둔 아름다운 소녀가 길을 가다 치마의 매무새를 고치기 위해 숲에 들어갔다 잠든 데이비드를 발견합니다. 그녀는 그의 얼굴을 보고 호감을 느껴 얼굴에 앉은 벌을 쫓아냅니다. 하지만 대빗은 자고 있었고 소녀는 너무 부끄러워서 데이비드를 깨우지 못하고 지나갔습니다. 도둑들이 자고 있는 데이비드를 발견하고 칼을 품고 깨면 죽이기 위해 가방을 훔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때 개 한 마리가 다가오자 주인이 근방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달아났습니다. 그날 데이비드는 운명을 바꿀 부와 사랑 그리고 죽음이란 세 가지 사건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잠을 자다 깨어 마차를 타고 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회가 와도 기회인줄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회란 소리 소문 없이 왔다가 그것이 기회란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지나가 버릴 경우도 있습니다. ‘기회’로 쓰이는 영어 ‘opportunity’는 라틴어인 ‘옵포르투(obportu)’에서 왔다고 합니다. ‘옵포르투’는 낮은 수심의 항구에서 배들이 접안을 할 수 없어 기다리다가, 수심이 깊어지는 밀물 때 조류의 힘을 빌려 항구로 들어오게 되는 때를 기다리는 말이라고 합니다. 즉 항구에 들어가는 절호의 ‘기회(Chance)’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기회는 뒤로 가지 않습니다. 어떤 기회든 기회를 잡으려면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기회가 문을 두 번 두드릴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리지만 말고 늘 앞에 와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기회는 연기처럼 왔다 쏜 살 같이 달아나고, 잡으면 많은 열매를 주지만 알지 못하면 연기처럼 죽어 버립니다. 기회는 세 가지가 아니라 삶은 기회로 가득 차 있습니다. 기회는 어떤 장소에도, 어느 때에도 있습니다. 돈과 사랑과 생명의 기회도 지금입니다. 하나님을 만날 기회도 지금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막13:33)”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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