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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합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5474 추천수:3 112.168.96.71
2017-05-21 13:44:31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합니다

 

라퐁텐 우화 '늑대와 어린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양이 시냇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때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나 호통을 쳤습니다. "새파랗게 어린 놈이 어르신 잡숫는 물을 왜 흐리고 있느냐?" 그러자 어린 양은 눈을 껌뻑이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어르신보다 더 아래 있는데 어떻게 물을 흐린단 말씀입니까?" 할 말이 없어진 늑대는 잠시 머리를 굴리더니 다시 호통을 쳤습니다. "지금 보니 작년에 날 욕하고 도망간 녀석이 바로 너였구나!" 그러자 이번에도 어린 양은 눈을 껌뻑이며 말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태어나지도 않았는데요?" 또 할 말이 없어진 늑대는 이리저리 머리를 굴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렇다면 날 욕한 놈은 네 형이겠구나. 네놈의 형이 날 욕한 대가로 널 잡아먹을 테니 원망하지 말아라!" 결국, 늑대는 말 같지도 않은 황당한 소리로 어린양을 잡아 먹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정의롭지 못한 세상을 풍자한 것입니다. 세상이 정의롭지 못하다고 사람들이 말합니다. 옳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아이조차도 "세상이 불공평해!"라고 말합니다. 우리 국민의 73%가 한국 사회를 보며 "공정하지 않다"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대통령에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합니다. 무엇보다 정의를 실현할 정의로운 법이 중요합니다.

18세기 말 유럽 사회는 노예무역과 아동노동, 대중의 빈곤과 상류층의 타락 위에 세워졌습니다. 당시 영국은 세계 최고의 해군력과 상선을 갖추고 노예무역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노예무역을 폐지한다면 무역은 순식간에 망하고 말 것이라고 할 때입니다. 이 때 하원의원 윌리엄 윌버포스는 수많은 반대를 헤치고 "노예무역 폐지"라는 사명을 붙들고 투쟁한 지 20년 만에 노예무역 폐지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법만 만든다고 다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법을 공정하게 실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권력을 쥐고 타락한 생활을 하던 160센티미터의 작은 체구를 가진 월버포스는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완전히 변화가 되었습니다. 상류층 인사가 모이는 다섯 개 클럽에서 탈퇴하고 도박과 춤을 끊었으며, 당시 타락 일로로 흘러갔던 연극 극장에 가는 것도 중단했습니다. 그의 정치 활동의 목표는 바뀌었습니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내 앞에 두 가지 커다란 목표를 주셨다. 하나는 노예무역을 근절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관습을 개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뜻을 세운지 56년 만에 무려 150번의 의회 논쟁을 통하여 노예제도가 영국에서 사라졌습니다.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합니다. 내가 공정한 사람이 될 때 세상이 공정한 세상이 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7.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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