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이 주는 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유혹이 널려 있는 세상입니다. 눈만 뜨면 "욕망을 채워줄 터이니 나를 선택하라."는 광고가 유혹합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유혹의 안전지대가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유혹은 남녀관계의 차원을 넘어 정치, 사회, 경제, 문화를 움직이는 키워드로 부상했습니다. 물질의 유혹, 성형의 유혹, 명예의 유혹, 권세에 대한 유혹, 성에 대한 유혹, 각종 중독을 부르는 유혹 등 모든 유혹은 달콤하고 매혹적으로 다가 옵니다. 잘 나가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유혹 앞에 무너지는 것을 봅니다. 8세기경 중국의 황제였던 현종은 철저히 금욕적인 생활을 하였지만 한순간 온천에서 목욕하는 양귀비의 모습을 보고 무너졌다고 합니다. 타이거 우즈는 골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선수 중 한 명이지만, 불륜 스캔들로 인해 이미지는 실추되었고, 사이클링에서 7번이나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한 랜스 암스트롱은 후에 금지된 약물 사용 혐의로 인해 모든 타이틀을 박탈당했습니다. 유혹은 달콤하게 다가오지만 유혹을 삼키면 그 독은 그 후 삶을 삼켜 버립니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인간에게는 세 가지 유혹이 있다고 했습니다. 거친 육체의 욕망, 제 잘났다고 거들먹거리는 교만, 졸렬하고 불손한 이기심입니다. 베이컨에 의하면 이 무서운 병에 대해 취해야 할 수단이란 제각기 자기 자신에게 가해야 하는 수양 이외에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유혹은 너무 강력하고 감각적으로 좋은 것으로 다가 오기 때문에 이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린드버그 대위는 1930년 프로펠러 하나 달린 단발기를 몰고 대서양을 처음 횡단한 영웅이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일약 세계가 주목하는 영웅이 되었습니다. 파리를 한 번 방문했는데, 그가 온다는 말을 듣고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어느 큰 담배 회사 사장이 이 기회를 이용해 자기 회사의 담배를 광고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린드버그에게 다가가 담배 한 개비를 주면서 말했습니다. "선생님, 이것을 손에 끼어도 좋고 입에 물어도 좋습니다. 포즈 한 번만 취해 주십시오. 그러면 사진 한 장을 찍는 대가로 5만 달러를 드리겠습니다." 린드버그는 "선생님, 저는 세례 받은 교인입니다."라고 했답니다. 이 말은 파리 신문에 기사로 나왔고, 그의 말을 듣고 그 당시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성금 10만 달러를 모아서 린드버그에게 갖다 주었다고 합니다.
성경은 사탄을 유혹자라고 합니다. 좋은 것은 유혹자 사탄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1:17)".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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