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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있어 새는 멀리 날아갑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2618 추천수:3 218.155.63.46
2024-06-09 12:57:40

바람이 있어 새는 멀리 날아갑니다

 

욕시 역사에서 손에 꼽히는 화재는 트라이 앵글 의류 공장 화재라고 합니다. 1911325, 수백 명이 일하는 의류 공장의 화재로 30분만에 14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다수가 이민자 10대 여성이었고 22세를 넘은 여성이 별로 없었습니다. 소방관이 도착했지만 소방 사다리가 6층까지밖에 닿지 않았고 불길에 갇힌 노동자들은 그보다 위쪽 네 개 층에 있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산소를 조금이라도 들이마시려고 건물 창문 쪽으로 몰렸고 뒤쪽에서 삼키는 불길을 피해 창밖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고용주가 노동자들이 아무 때나 쉬는 것을 막으려고 출입문과 비상계단으로 통하는 문을 잠갔고, 화물 엘리베이터까지 작동을 멈추자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불구덩이를 벗어날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그것이 죽음으로 바로 연결되었습니다.

그날 거리에서 화재를 직접 목격한 사람들 중 한 명인 프랜시스 퍼킨스는 그 사건 약 20년 후 프랭클린 루스벨트 행정부의 미국 최초의 여성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퍼킨스는 트라이앵글 공장 화재를 목격한 뒤 노동자의 근로 환경이 더 나았더라면 수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출입문만 잠그지 않았더라도, 비상계단만 제대로 사용했더라도 많은 이들이 살았을 것이라고 다른 많은 운동가와 함께 노동자 권리를 위해 싸우는 데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퍼킨스는 우리는 죄책감을 느꼈어요.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쳤습니다.”라고 말하며 트라이앵글 화재가 그런 비극을 초래할 수 있는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투쟁에 내가 몸 바쳐야 하는 이유를 상기시켜주는, 잊지 못할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 저)>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여러 면에서 볼 때 트라이앵글 화재는 20세기를 변화시킨 노동자 권리 운동의 시발점이었답니다. 뉴딜에 담긴 정신의 출발점은 1911325일 일어난 트라이 앵글 공장 화재 였다고 말하며 비극은 우리에게 고통과 괴로움, 충격, 슬픔, 혐오감을 안겨준다. 그러나 마법 같은 변화를 초래하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역사를 보면 일관되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중요한 변화와 혁신은 근심 걱정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합니다. 불행과 고난도 잘 사용하면 필요의 어머니가 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5:3,4)”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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