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모든 것은 선의 재료입니다
UN은 인종차별을 막으려고 해마다 3월 21일을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로 지정해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손꼽을 만큼 더러운 인종차별은 세계 도처에 퍼져 분열과 다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소속 기반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우월감을 가지며 상대를 무시하고, 불이익을 주며, 냉대하고 차별을 합니다. 투투 대주교는 인종차별 철폐 운동가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성공회 주교가 되고 인종차별 철폐 운동을 하게 된 이유는 어린시절 경험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길을 가는데 성직자 차림의 훤칠한 백인이 다가오더랍니다. 당시 남아공은 철저한 인종차별 국가였기에 흑인들은 백인이 지나가면 한쪽으로 물러나 고개를 숙이고 백인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답니다.
그래서 투투와 어머니도 한쪽으로 물러나려고 하는데 그 백인이 재빨리 먼저 한쪽으로 비키고는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 뒤 투투와 어머니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더라는 것입니다. 너무 놀란 어린 투투는 어머니께 물었답니다. "저 백인이 왜 저러는 거에요?" 이때 어머니의 대답이 투투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답니다. "저 사람은 성공회 주교인데 성경에서 선을 행하라고 배웠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도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하는 거란다." 그래서 어린 투투는 나중에 반드시 성공회 주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성경은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하심이니라(엡2:10)”라고 말씀합니다. 인류는 모두 하나님이 만든 하나님의 창조물입니다. 우열이 있을 수 없습니다. 차별이 아니라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골3:11)” 인간을 차별없이 창조하신 하나님은 인간 창조의 목적을 “선한 일을 위하여”라고 명시해 주고 있습니다. 인간은 창조 목적 자체가 선한 일을 위해서입니다. 소속이 다르다고 차별하는 것은 선한 일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경험한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름은 차별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모든 차이는 선을 이루기 위한 재료입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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