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는 시대를 초월하는 미덕입니다
미국 제20대 대통령이었던 제임스 가필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대통령 자리에 앉은 어머니"란 제목으로 그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그는 매우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2년만에 아버지가 사망했습니다. 초등학교도 무척 어렵게 다녔습니다. 어머니는 "세상에 우리처럼 가난한 집이 없구나. 이 어미가 부모 노릇도 제대로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가필드는 웃으면서 어머니에게 대답했습니다. "어머니 걱정 하지 마세요. 제 친구 중엔 저 보다 더 가난한 아이도 있는걸요. 전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래 부디 훌륭한 사람이 되어 남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 어머니는 가필드에게 이런 말로 항상 아들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가필드는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 새기며 열심히 공부하여 26세에 하이림 대학교 학장이 되었고, 1863년 하원의원에 당선되었으며 1881년 3월 드디어 미국 20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대통령 취임식 날, 가필드는 늙으신 어머니를 직접 부축해 취임식장에 모시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앉을 자리에 그의 어머니를 앉게 하고, 자신은 어머니 옆에 서서 취임식 행사를 치렀습니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를 오늘 미국 대통령이 되도록 보살펴 주시고 이끌어 주신 제 어머니를 이 자리에 모시고 나왔습니다. 오늘의 이 영광은 오로지 저의 어머님이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는 어머니를 번쩍 안아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식장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일을 한다고 해도 불효자식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순신의 일기에는 부모님을 생각하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부모님에 대한 걱정으로 밤을 새우기도 하고 돌아가신 후에도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자주 울었다고 합니다.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쓴 편지에서 부모에 대한 효가 드러나 있고, 율곡은 7남매를 휼륭하게 키워준 어머니 신사임당에 대한 효가 극진했다고 합니다. 물질을 최우선으로 하고 효도도 자본의 감옥에 가두는 세상이지만 효도는 시대를 초월하는 미덕이며 언제 어디서나 실천할 수 있는 인간다운 삶의 기본적 미덕입니다. 낮은 자녀 출산율과 결혼관,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효의 색깔도 많이 퇴색되었지만, 여전히 효도는 가정생활 만족도를 증진시키고, 부모의 자녀양육 효능감을 높여줄 뿐 아니라, 가정의 화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을 통해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라고 말씀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2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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