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더러운 나뭇가지에도 둥지를 틉니다
김연숙씨가 쓴 <흔들리는 신앙, 붙들어 주소서>라는 글에 22년 동안 미국 이민 교회에서 108번 교회를 옮긴 장로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1년에 약 5번 정도, 평균 두 달에 한 번 정도 교회를 바꾸었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이상향의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옮기는 날로부터 그 교회의 단점을 찾기 시작합니다. 목사의 허물을 맨 먼저 찾아냅니다. 그리고 자기 눈에 드러난 허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합니다. 교회주보, 성가대, 주방, 교인들의 태도 등 108개 교회의 단점을 낱낱이 노트에 적어서 마치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었답니다. 그가 병으로 죽게 되자 어느 교회도 그의 장례식을 해줄 수가 없었답니다. 이유는 그가 섬긴 교회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죽기 전 108번째 교회 목사님이 불쌍히 여겨 그의 장례식을 해주었답니다.
세상에 흠 없는 완벽한 교회는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교회란 스스로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 연약한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바닷물이 더럽더라도 배는 바닷물에 떠 있어야 합니다. 바람이 거슬린다고 하여도 새는 바람이 있어야 날 수 있는 것입니다. 기차 철도가 단조로운 것같지만 기차는 철로 위에 있을 때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교회의 부족함을 보며 떠나고 부모도 교회 교육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교회 교육을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네 본 것은 내 오른손에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계 1:20)"라고 말씀합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7교회나 고린도 교회나 예루살렘 교회나 다 완벽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교회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나라의 인재를 만들어 냅니다. 전북 삼례에 성경교회가 지어질 당시 일화입니다. 문집사님께서 교회 중심으로 자녀교육을 시키며 예배당을 지었는데 경제 사정으로 완공을 못 본 체 불신자들의 비난을 듣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신문을 읽었는데 전주 예수병원에서 사람의 눈을 사겠다는 광고를 보고 눈을 팔아서 교회를 완성하기로 결심했답니다. 아내는 노발 대발하였지만 예수병원에 찾아가서 자기 눈을 팔겠다고 했답니다. 원장은 그 이유를 묻고 예배당 건축 완공하기 위함이라는 말을 듣고 감동을 받아 병원에서 헌금을 해 주고 이 사실이 미국 신문에 보도하였더니, 미국 어느 갑부가 헌금해 와서 교회가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이 일로 자녀들은 모두 미국 가서 공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새는 더러운 나무 가지에도 둥지를 틉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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