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스스로 서는 사람은 없습니다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흑인 여자 육상 선수 월마 루돌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몹시 가난하고 형제도 많은 집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가 소아마비에 걸렸을 때 어머니는 눈앞이 캄캄했으나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 몸이 부서지더라도 이 아이만은 낫게 해주옵소서.” 아이를 위해 어머니는 전보다 더 부지런히 일을 했고 매일 새벽 네 시에 일어나 이웃 농장에서 일을 하고, 오후에는 월마를 데리고 80킬로 미터나 떨어진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당시는 인종차별이 심한 때였고 흑인 전용 버스는 언제나 만원이어서 어머니는 왕복 네 시간을 꼬박 서 있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월마는 몸집이 커서 여간 무겁지 않았으며 버스가 흔들릴 때마다 어머니는 털썩 주저앉고만 싶었습니다. “엄마, 미안해!” 어린 월마는 그때마다 어머니에게 죄송스러웠습니다. “괜찮다. 버스를 탈 수 있는 것만도 다행이다. 엄마는 걸어서라도 다닐 수 있단다.” 어머니는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습니다. 이렇게 3년이란 세월이 흘렀을 때 월마는 마침내 제 힘으로 설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월마, 장하다. 자, 이젠 걷는 연습이다.”
어머니는 월마를 근처 공원에 데리고 가서 땅 위에 분필로 금을 그었습니다. “자, 월마 여기까지 걸어봐라.” 밤이면 잠든 월마의 다리를 주물러 주며 하루에 80센티미터, 1미터를 걷게 했습니다. 어머니와 딸의 피눈물나는 노력은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월마는 여덟 살이 되자 절뚝거리며 혼자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고, 고등학교 때는 소아마비를 이겨내고 학교에서 가장 빠른 육상 선수가 되었습니다. 1960년 9월, 월마는 미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로마 올림픽 여자 육상 단거리 경주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월마는 문득, 어렸을 때 공원에서 어머니가 그어놓은 흰선을 향해 걷고 달리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월마. 뛰어라, 어서!” 11초! 올림픽 신기록이었습니다. 뒤이어 200미터에 출전한 월마는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세 번째, 400미터 계주에 출전한 월마는 마지막 주자로 우승을 하였습니다. 시상대에 올라선 월마는 금메달을 움켜쥐고 가슴속으로 소리쳤습니다. “어머니 고마워요! 내가 세 개의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어머니 덕분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101가지 이야기(이종주 엮음)>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홀로 우뚝 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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