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열린말씀 열린편지

열린편지

게시글 검색
물이 있어 사막에도 풀이 자랍니다
김필곤목사 조회수:5661 추천수:4 220.120.123.244
2023-10-08 12:58:33

물이 있어 사막에도 풀이 자랍니다

 

세상에는 많은 건물이 있습니다. 그 건물 중에 교회라는 예배당이 지역마다 있습니다. 경북 영주에 110년 된 내매 교회가 있습니다. 영주댐 공사로 수몰 지역에 있는 교회입니다. 언론에 역사적 건물로 보존해야 한다고 많이 나왔습니다. 강재원이라는 분이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고 처음으로 자기 집에서 교회를 시작했답니다. 숭실대 설립자인 베어드 선교사님의 전도로 야소교를 믿고 고향으로 돌아와 50가구 남짓한 마을을 복음화했답니다. 훗날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목사 강병주와 함께 한글 운동과 농민계몽 운동을 하며 '예루살렘 이상촌' 건설을 위해 향약 6개조를 만들어 실천했답니다. '우상숭배 금지와 미신타파' '음주 도박금지' '일경(日警) 출입금지' '·불신 막론 관혼상 지원' '소 외에 가축사육 금지 통한 청결한 마을 가꾸기' '주일 우물 사용 금지'와 같은 것이었답니다.

1910년 경북 북부 최초 근대식 학교인 교회학교 부설 내명학교를 설립하여 인재를 양성했다고 합니다.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의 모태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작은 시골 교회지만 한국 교회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훌륭한 인물들을 40여 명이나 배출했다고 합니다. 새문안교회를 담임하였고, 숭실대 총장을 지냈던 강신명 목사를 비롯하여 대구 계명대학 설립자 강인구 목사 등 목사와 박사 30여 명, 그리고 삼성반도체 강진구 회장 등 10여 명의 기업인들을 배출했답니다. 옛날 김익두 목사님이 부흥회를 인도할 때마다 교회를 보려면 내매교회를 가라고 했을 정도로 바른 신앙인을 길러냈답니다. 지금도 마을의 교회 출석률은 90%라고 합니다.

3대에 걸친 장로 집안으로 마을과 교회를 지켜오고 있는 강록구 장로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우리 마을의 자랑이라면 어릴 때부터 자녀들이 신앙 안에서 성장하여 사회에 나가서도 믿음의 흐트러짐 없이 봉사하는 사람이 된 것인데 이것은 내매 교회가 우리 모두의 어머니였기 때문입니다." 루터나 칼빈은 교회를 '어머니', 또는 '구원의 어머니'라고 표현했습니다. 신앙인에게 있어서 교회는 어머니와 같습니다. 그곳에서 말씀으로 잘 양육되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교회는 시대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곳입니다. 일제로부터 해방되어 김구 선생님이 귀국하였을 때 누군가 먼저 나라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서를 추가로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경찰서 백 개를 세우는 것보다 교회 하나를 세우는 것이 훨씬 더 낫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교회는 구원의 방주, 진리의 기둥 터, 만인이 기도하는 집,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2023.10.8.

 
SNS 공유

댓글[0]

열기 닫기

top